[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사람의 피부에 부착해 건강 상태와 움직임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착용 가능하면서 신축성 있는 ‘스트레인 센서’를 개발했다.이 센서는 전도성 고분자 복합재(conductive polymer composites, CPC)를 사용해 제작됐으며, 높은 감도와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맞춤형 건강관리 및 진단·모니터링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및 서울대 응용바이오공학과 박원철·장왕 교수 공동 연구팀이 CPC 스트레인 센서의 제조 방법,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스타틴은 LDL-콜레스테롤 강하 이상의 효과를 가진 약제라는 평가가 나왔다. 스타틴으로 항염증, 항혈전 등 다면발현효과를 얻을 수 있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유용하다는 것이다.미국 뉴욕의대 Sripal Bangalore 교수는 24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리피토 출시 25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Bangalore 교수는 "아토르바스타틴 등 스타틴이 L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졌다"며 "이에 더해 다면발현효과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특히 급성인 환자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고용량 안트라사이클린 화학요법으로 암 치료를 받는 동안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억제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마지막 화학요법 투여 1개월 후 심장 손상과 관련된 바이오마커인 트로포닌 T 수치에서 ACE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환자들과 차이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트라사이클린 화학요법을 투여받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ACE 억제제 에날라프릴이 심장 독성을 예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한 임상3상 PROACT 연구는 6~8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4)에서 공개됐다. 안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새로운 다학제 접근으로 결핵성 심낭염을 성공적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교신저자), 핵의학과 오주현(공동 제1저자) 교수 연구팀은 심장초음파와 양전자단층촬영(18F-FDG PET/CT)의 다학제 영상 검사를 결핵성 심낭염 초기 진단뿐 아니라 치료 경과 확인에 이르기까지 활용해 효과적으로 치료했다.결핵성 심낭염은 심장을 보호하는 심낭에 결핵균이 감염돼 삼출액이 가득 차 심장을 압박하고 심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흉통, 기침,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제제)인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2.4mg)만으로 비만한 심부전 환자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동반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대상 STEP-HFpEF DM 임상3상 결과, 위고비 투약 시 체중이 줄고 심부전 증상도 유의하게 개선됐다.뿐만 아니라 이번 연구와 지난해 발표된 당뇨병을 제외한 비만한 HFpEF 환자 대상 STEP-HFpEF 임상3상을 통합분석한 결과에서도 위고비의 효과와 안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베링거인겔하임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급성심근경색 환자의 심부전 위험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디앙은 심부전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2형 당뇨병 환자, 만성 신장질환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개선하며 대세로 자리 잡은 바 있다.하지만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에서의 효능과 안전성은 명확한 근거가 없었다.그러나 2022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2022)에서 공개된 EMMY 연구에서 자디앙은 급성 심근경색 이후 72시간 이내 PC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최초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알려진 ‘PCSK9 단백질’이 염증을 유발해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는 기전을 밝혀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교수팀(의생명연구원 장현덕 교수, 신다솜 박사, 김성찬 박사과정)이 생쥐모델과 인간세포실험을 통해 PCSK9 단백질의 새로운 죽상경화증 악화 기전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간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PCSK9이 LDL 수용체와 결합해 이 수용체를 파괴하면 LDL 콜레스테롤 배출이 불가능해지고,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해 죽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사회·경제적 지위가 기본 심혈관 위험도와 상관없이 심혈관계 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소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연구팀(김학령 교수, 임우현 교수)과 동국의대 일산병원 정재훈 교수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관상동맥 질환의 유병률 및 심혈관 사건 발생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침습적 관상동맥 조영술을 시술받은 관상동맥질환 의심 환자 9530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본 연구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낮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심장학회(ACC)가 좌심실 박출률 감소 심부전(HFrEF) 환자 치료에서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 우선 사용을 권고했다.한국노바티스는 지난달 8일 발표된 ACC의 HFrEF 환자 관리를 위한 전문가 합의 의사결정 지침(2024 ACC ECDP)에서 엔트레스토가 병기 C 단계(stage C) 및 처음 진단받은 HFrEF 환자에 대한 우선 사용이 권고됐다고 3일 밝혔다.이번 지침에서 엔트레스토는 HFrEF 환자의 입원율 및 사망 위험을 줄이고 심부전으로 비대해진 심장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팀이 관상동맥우회술 전에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해도 수술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당국은 재유행을 대비해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그러나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형성되거나 심근염, 급성심근경색 등 심장 관련 합병증 발생 사례가 드물게 보고되면서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경향을 보였다.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고위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로부터 수술 전후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안전성 및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MSD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리베어(winrevair, 성분명 소타터셉트)를 허가했다.MSD는 윈리베어가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운동 능력 및 세계보건기구(WHO) 기능등급을 개선하고 WHO 1단계 폐고혈압 환자의 임상 악화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조사돼, FDA가 윈리베어를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윈리베어는 최초 액티빈 신호 억제제로, 폐동맥고혈압의 폐동맥벽 및 우심실 재형성과 관련된 증식 촉진 및 증식 억제 신호 경로 간 균형을 재조정해 폐동맥고혈압을 치료한다. 생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존슨앤존슨의 옵신비(성분명 마시텐탄/타다라필)를 허가했다.존슨앤존슨은 FDA가 폐동맥고혈압의 다중 경로를 표적하는 최초 단일제형 복합제로 옵신비를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옵신비는 마시텐탄과 타다라필을 한 알에 결합한 최초 폐동맥고혈압 복합제다.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인 마시텐탄(제품명 옵서미트)은 2013년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허가받았다. 타다라필(제품명 애드서카)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형(PDE5) 억제제로 2009년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승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국내 연구진이 건강보험공단 보험청구 자료를 기반으로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 식별 알고리즘을 개발했다.서울대병원 중환자의학과·신경과 김태정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 및 고려대 의대 의학통계학교실, 대한뇌졸중학회, 대한심장학회, 대한예방의학회가 공동으로 급성 뇌졸중 및 급성 심근경색 환자를 후향적으로 식별하여 발생 규모를 추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국내 발생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전국 6개 지역 18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의료기록 2200건 분석뇌졸중,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넥스레톨(성분명 벰페도익산) 적응증을 심혈관질환 예방까지 확대했다.미국 에스페리온 테라퓨틱스는 FDA가 스타틴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심혈관질환 1차 및 2차 예방 목적으로 넥스레톨과 넥스리젯(벰페도익산/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주목할 점은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아도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해 넥스레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개발사에 따르면, 스타틴을 복용하지 않는 환자를 포함해 권고하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정부가 의대 정원을 '졸속' 분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정부가 의대 정원 분배를 위한 '배정위원회'를 처음 가동한 이후 단 5일 만인 20일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이다.대한임상순환기학회는 "정부의 독단적인 정책적 판단은 일선 현장 전문가의 목소리를 무시한, 심각하게 잘못된 결정"이라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21일 발표했다.임상순환기학회는 정부 정책이 우선순위가 잘못된 주객전도 정책이라고 꼬집었다.보건복지부가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3가지 연구 자료는 연구 책임자조차도 의료시스템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새로운 저항성 고혈압 치료제로 스위스 제약사 이도르시아의 트리비오(성분명 아프로시텐탄)을 허가했다.트리비오는 고혈압 환자에게 승인된 최초 엔도텔린 수용체 길항제(ERA)다. 이도르시아는 FDA가 트리비오를 치료 저항성 고혈압인 성인 환자의 혈압 조절을 위해 다른 항고혈압제와 병용해 사용하도록 허가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FDA는 트리비오 12.5mg을 식사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하도록 승인했다.트리비오의 효능과 안전성은 PRECISION 임상3상을 통해 확인됐다. 연구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부정맥팀(임우현, 권순일 교수)이 지난 3월 8일 시립병원 중에서는 최초로 무전극선 심박동기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발표했다.인공심박동기 삽입은 서맥성 부정맥 환자를 치료하는 시술로 그 동안에는 흉부 피부를 절개하여 박동기 본체를 피하조직에 삽입하고 좌완의 정맥을 통해 심장 안으로 심조율 전극선을 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이 같은 시술법은 외관상 흉터가 남을 수 있고 인공심박동기 본체가 피부로 튀어나와 불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지 정맥으로 심조율 전극선이 주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서울의대 묵인희 교수 연구팀이 알츠하이머병 병리와 갑상선 기능 저하증, 특히 뇌 내 갑상선 호르몬 결핍 간의 상호 관계를 최초 규명했다.갑상선 호르몬은 뇌 발달과 기능에 중요한 호르몬이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의 불균형은 뇌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인지장애를 나타내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진행에 위험 요인으로 알려졌다.특히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인지적 기억 능력 저하 및 뇌 안개와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증상과 상당한 유사함을 보인다.여러 역학 연구 결과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사후 뇌 조직에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인체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1차 예방을 위한 치료제로 스타틴을 권고했다.지난해 발표된 REPRIEVE 임상3상에서 피타바스타틴이 HIV 감염자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조사돼 이를 가이드라인에 반영한 것이다. HIV 감염자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1차 예방을 위한 스타틴 권고안을 담은 'HIV 성인 및 소아청소년 감염자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사용 가이드라인'은 지난달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미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통풍 환자는 심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영국 임상진료 연구자료 연계체계(CPRD)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통풍 환자군은 통풍이 없는 정상 대조군과 비교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았다.기존 연구는 통풍 환자의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혈전색전증 등 위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연구는 12가지 심혈관질환을 확인, 보다 광범위한 질환 위험을 평가했다는 의미가 있다.연구 결과는 The Lancet Rheumatology 3월호에 실렸다(Lancet Rheumatol 2024;6(3):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