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 4일 응급의료 일일브리핑 개최
4일부터 군의관 250명 의료기관에 8차 파견
“진료 역량 축소됐지만 상종과 종병 전체적인 진료량은 큰 변화 없어”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4일부터 군의관 250명을 의료기관에 8차 파견한다. 이 중 15명은 의료 인력이 시급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우선 배치된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응급의료 일일브리핑을 열고 이러한 내용을 전했다.
박 차관은 “오늘부터 군의관 8차 파견을 시작한다. 파견 군의관 총 250명 중 15명은 의료인력이 시급한 집중관리대상 의료기관 5곳에 배치될 것”이라며 “강원대병원 5명, 세종충남대병원 2명, 이대목동병원 3명, 충북대병원 2명, 아주대병원 3명”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추가 235명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필요한 의료기관에 9일까지 배치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응급의료 여건에 관해서는 “중증 환자를 최우선으로 진료가 이뤄지고 있으나, 의료진 이탈 등의 이유로 일부 응급의료기관이 평상시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한정된 의료인력을 가장 긴급하고 필요한 곳에 최우선으로 배치해 필수의료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9월 3일 기준 27개 질환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평균 103개소로, 전일 대비 1개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평시 109개소 대비 6개소가 감소한 수치다.
박 차관은 “전공의 비율이 높았던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은 전공의 이탈 후 평균적인 진료 역량이 축소된 게 사실”이라면서도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전체적으로 고려한 진료량은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기존의 응급의료센터가 주로 대학병원인들 점, 충원된 종합병원들이 대학병원 수준의 응급의료 기능을 다 갖추지는 않은 점 등으로 인해 전반적인 응급의료의 대응 역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409개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 응급실 405개소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는 지속적 감소 추세
전체 409개의 응급실 중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은 405개소이다. 또 409개소 중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하여 운영 중이다.
전국 응급의료센터 180개소의 응급의학과 전문의는 지난해 12월 1504명이며 올해 9월 2일 기준 1577명으로 105% 수준이다.
다만 전공의 인력이 이탈한 만큼, 정부는 집중관리가 필요한 응급의료기관에 1:1 전담관을 배치해 현장 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응급실 내원 경증환자는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2일 기준 KTAS 4 내지 5 내원환자는 6986명으로 지난주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평시 8285명 대비 84% 수준이다.
9월 4일 기준 응급실을 부분 운영 중단하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은 총 5곳이다. 건국대충주병원, 강원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순천향천안병원이다.
박 차관은 “비상 진료 상황이 장기화되며 우려 목소리가 많은 것을 정부도 알고 있다”며 “묵묵히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고 의료체계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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