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이비인후과의사회 환산지수 차등적용 철회 요구
"야간·공휴일 수술과 처치 및 마취료, 병원급에만 가산하는 것은 역차별"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환산지수 차등적용을 두고 외과계의 반대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제15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5년도 병·의원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적용을 결정했다.
이를 두고 외과계 일차 의료기관이 심각한 운영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번 환산지수 차등적용 결정이 수술이나 검시 비중이 높은 외과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는 지난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정으로 수술이나 검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과계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그동안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로 고통받던 외과계 일차 의료기관은 이번 결정으로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야간·공휴일 수술과 처치 및 마취료를 병원급에만 100% 가산하겠다는 결정은 "역차별적"이라면서 "일차 의료기관의 파탄과 국민 건강의 위해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도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외과계 의원이 공멸될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외과계 의원은 원가 보존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술 및 처치 수가체계와 의료 자재 원가 상승 등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묵묵히 진료하고 있다"며 "이번 정부의 결정은 외과계 의원의 공멸과 3차 병원 쏠림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토로했다.
두 의사회는 모두 환산지수 차등 적용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가 추가 재정투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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