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환산지수 차등적용 철회 요구
"의료기관 종별 역차별·원가 이하의 저수가 등 문제 많아"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2025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적용이 결정되면서 의료계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환산지수 차등적용은 외과계 의원을 공멸시킬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했다.

외과계 의원은 진료과 특성상 외래환자 수가 적고 시술이나 수술, 처치 비중이 높아 더욱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뇨의학과의사회는 "외과계 의원은 원가 보존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수술 및 처치 수가체계와 의료 자재 원가 상승 등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 묵묵히 진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의원급 진찰료는 4%, 수술 및 처치 등 타 의료행위는 0.5%만 인상한 정책은 외과계 의원의 공멸과 3차 병원 쏠림 현상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응급시에 한해 병의원 차별없이 이뤄졌던 수술·처치 및 마취료 야간·공휴일 50% 가산을 병원급에만 100%로 확대한 정책은 명백한 의료기관 종별 역차별"이라며 "이는 각 지역에서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의원급은 야간, 공휴일 응급처치나 수술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과계 의료진과 국민 건강권 보호를 위해 별도 추가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회는 "원가 이하로 저평가된 의료행위 수가를 환산지수 계약 외 별도 추가 재정 투입으로 신속히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전문적 진료를 수행하는 일차 의료기관을 고사시키는 0%대의 의원급 환산지수 적용안과 유형별 환산지수 차등적용을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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