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의료기관 협력해 고위험 다제내성결핵환자 집중 관리
“모든 결핵 환자가 중단 없이 완치하도록 지원”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오는 1일부터 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 향상을 위해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 시스템이 시행된다.

질병관리청은 31일 환자의 상황에 따라 진단-복약관리-사회복지서비스 연계-전문치료지원을 하는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를 오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결핵 완치를 위해 감수성결핵은 6개월, 다제내성결핵은 6~20개월동안 적절한 항결핵제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결핵환자는 고령, 사회경제적 문제, 동반질환, 약제 부작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결핵치료를 중단하고 있다. 이러한 사유로 인해 국내 결핵 치료성공률이 향상되지 못하고 있어 효과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민간·공공협력 결핵관리사업 참여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협력해 결핵환자의 진단부터 치료종료까지 통합해 관리하는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

제공: 질병청
제공: 질병청

결핵환자 맞춤형 통합관리 사업은 결핵환자 진단 시 약제감수성검사 여부 확인 후 환자별 취약성평가 결과에 따라 복약관리 방향 설정(맞춤형 복약관리)을 하고, 취약도가 높은 중-고위험군 환자는 적절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맞춤형 사례관리)한다. 또 다제내성결핵환자는 전문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울러 다제내성결핵환자 중 전문의료기관으로 전원이 불가능하더라도 보건소-의료기관-다제내성결핵 컨소시엄 간 사례관리회의 및 약제구성 컨설팅을 통해 전문치료관리를 지원한다.

지영미 청장은 “의료기관과 보건소가 함께 결핵환자의 임상적·사회경제적 상태를 파악하고 맞춤형 환자관리로 모든 결핵환자가 성공적으로 결핵을 완치할 수 있도록 꼼꼼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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