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17일 의사 중대본 정례브리핑 통해 전공의 복귀율 공개
최근 일주일 새 복귀 전공의 20명 늘도 주요 5개 병원 전임의 계약률 70%
의개특위 통한 전문위원회 논의도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열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현장으로 복귀한 전공의가 최근 일주일 새 2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아직 미복귀한 전공의들에게도 돌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정부는 지난 16일 사법부가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사건에 각하 및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깊은 감사를 표현하며, 2025학년도 대학 입시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5월 16일 기준 100개 수련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일주일 전인 5월 9일에 비해 0.6% 늘어난 67.5%다.

수도권 주요 5대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은 70.5%로, 일주일 전에 비해 0.8% 증가했다.

이외에 100개 수련병원 보고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새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가 약 20명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 실장은 전공의들에게 용기 내 수련병원에 돌아와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국민에게도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에 지속 협조해줄 것을 부탁했다.

앞서 지난 16일 사법부가 기각 처리한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사건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부는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의학교육 여건개선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설명이다.

 

의개특위, 4개 전문위원회 논의 본격적으로 시작

한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4개 전문위원회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황이다.

특위에서는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의료사고안전망 전문위원회의 총 4개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16일에는 의료사고처리특례법 제정안에 대한 각 계의 의견을 제시했다.

의개특위는 17일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상급종합병원이 병상 확장이나 진료량 늘리기보다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전공의 근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전공의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논의를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음 주에는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도 조속히 개최해 각 분야별 의료개혁 과제를 내실 있게 검토한다.

전 실장은 의료인들에게 조속히 특위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전공의들에게도 소속 병원으로 즉시 복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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