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비 소폭 증가했으나 여전히 평균치 밑돌아

올해 4월 진료량이나 내원일수가 늘어났지만, 올해초부터 계속되던 환자수 감소세가 꺾이지 않아 여전히 전체 진료비는 평균을 밑돌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월간진료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환자수는 2688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40만명 줄었으나, 내원일수, 진료강도, 내원일당 진료비가 각각 올라 1억2658만일, 16만5244원, 3만5093원 등으로 나타났다.

▲ 2013~2014.4 총 진료비 추이.

이에 따라 총 진료비는 전월대비 3.3% 증가한 4조4419억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외래에서 830억원(4.5%)이 올라 1조9095억원을 차지하면서 진료비 증가에 많은 기여를 했다. 입원은 312억원(2.2%), 약국은 292억원(2.8%) 모두 올랐다.

외래에서 진료비 증가에 많은 영향을 준 질병은 '구강·침샘·턱 질환'으로 한달만에 약 108억원이 증가했다. '기타 등병증' '기타 등병증(한방)' '관절증' '척추병증'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입원에서는 '뇌혈관질환' '기질성 정신장애' '정신분열병' 등이 진료비 증가에 많은 기여를 했다.

종별로는 치과병원의 진료비가 전월대비 20.5%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고, 이어 요양병원 6.8%, 치과의원 4.2%, 한방병원 3.2% 순으로 높았다.

▲ 종별 진료비 추이.

다만 의원과 약국이 전월대비 각각 2.6%, 2.8% 증가한 데 그쳤으나, 규모가 크다보니 전체 진료비 기여도에는 가장 많은 영향을 줬다.

의원에서는 등과 관련한 질환, 관절증, 고혈압질환, 발목 손상, 척추병증 등으로 진료비를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월 노인진료비는 전월대비 964억원이 증가해 1조 5750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5.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동월과 비교했을때도 상당히 높은 분포며, 이는 후기노인 진료비의 상승에 따른 것이다.

▲ 노인진료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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