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자단체연합회, 29일 보도자료 통해 의료공백 사태 입장 밝혀
“환자로서는 의정 어느 쪽도 완전히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없어”
방치 시 걷잡을 수 없는 피해 발생할 수도 있어 의정 협의 시급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전공의 및 의대 교수 집단 사직으로 인해 의료 공백이 40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환자단체가 어려움을 토로하며 양쪽이 조금씩 양보해서라도 현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환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의료계와 정부 양쪽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환자로서는 어느 쪽의 주장도 완전히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전공의 및 의대 교수 집단 사직으로 인해 40일째 이어지는 현재의 사태가 환자들에게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환자단체가 2024년 2월 26일~2024년 3월 26일 파악한 피해에 따르면 암이나 기타중증질환 등 진료가 밀린 37개 사례가 발생했다.

환자단체는 “양측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전혀 양보하지 않으면 조만간 걷잡을 수 없는 다수의 환자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그때는 누구도 책임질 수 없는 파국을 맞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의료계와 정부 양쪽이 조금씩 양보해서라도 현재의 의료공백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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