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대전·충북·전북·강원 등 12개 시도서 궐기대회 개최
부산·인천·경기·대구 등 4개 시도는 13일과 14일에 개최돼
비대위 "의대증원 막아낼 것"

2020년 의사파업 당시 모습 ⓒ메디칼업저버
2020년 의사파업 당시 모습 ⓒ메디칼업저버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의사들이 다시 거리로 나선다. 

오늘 오후 7시 전국 시도의사회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서울에서 진행한다.

15일, 서울을 비롯해 12개 시도의사회 궐기대회 진행

15일인 오늘, 전국 12개 시도의사회는 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의사회(오후7시 용산 대통령실 앞)를 비롯해 대전시의사회(오후 12시 30분 국민의힘 대전시당), 충북의사회(오후1시 국민의힘 충북도당), 전북의사회(오후 1시 풍납문광장), 강원도의사회(오후 2시 강원도청), 광주 및 전남의사회(오후 6시 국민의힘 광주시당), 경남의사회(오후 7시 국민의힘 경남도당), 제주도의사회(오후 7시 제주도청) 등 12개 시도의사회가 궐기대회를 진행한다.

의협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궐기대회는 진료시간, 교통상황 등 여러 변수를 고려해 국민과 환자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계획됐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비대위 운영 계획을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비대위 운영 계획을 전했다.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궐기대회는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교통흐름과 장소, 시간 등을 고려했다"며 "이번 궐기대회를 시작으로 점차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택우 비대위원장은 "궐기대회에 협조해주신 16개 시도의사회 임직원 분들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의대정원 증원 정책을 반드시 막아내어 14만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인천·경기·대구 등 4개 의사회, 13~14일 개최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13일 의사회 회관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했으며, 약 100명이 참석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지난 13일 의사회 회관에서 궐기대회를 진행했으며, 약 100명이 참석했다.

한편, 부산을 비롯해 인천, 경기, 대구시의사회 등 4개 시도의사회는 지난 13일과 14일 각각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부산시의사회는 13일 의사회 회관에서 궐기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약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다.

부산시의사회 김태진 회장은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계획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회원의 힘을 모아 위기에 빠진 의료체계를 안정화 시키자"고 말했다.

부산시의사회는 이날 퍼포먼스로 '謹弔 대한민국의료'라는 현수막을 제작해 의료계의 암울한 상황을 표현했다.

같은날 인천시의사회도 궐기대회를 개최해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의료멸망 패키지라 명명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인천시의사회는 결의문을 통해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를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며 "투쟁 중 공권력에 의해 탄압당하면 더욱더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다음날인 지난 14일에는 경기도의사회와 대구시의사회가 각각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1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정부를 향해 '생방송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14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정부를 향해 '생방송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정부를 향해 '생방송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대구시의사회 비대위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이국민 앞에서 토론이 가능한다고 밝힌 만큼, 정부와 복지부는 지금이라도 정책을 보류하고 생방송 토론에 즉각 응하라"며 "우리의 생방송 토론 요구를 무시하고 의료파탄 정책을 계속 강행한다면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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