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TV조선 3년에 한 번씩 평가 통해 단계적 의대정원 증원 단독 보도
20일, 대한의사협회 '추측 보도' 자제 요청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정부의 의대증원 규모 발표가 다가오면서 추측성 보도가 날로 심해지자, 의료계가 우려와 함께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TV조선은 지난 19일 대한의사협회가 3년에 한 번씩 평가를 통해 단계적으로 의대정원을 증원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협은 3년마다 증원이 적절한지 평가를 하고, 충격을 완화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지난 15일 이어 20일에도 추측성 보도 자제 요청 

하지만, 의협의 공식 입장은 달랐다.

의협은 다음날인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발표했다. 정부와 의대증원에 대해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하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

의협은 "언론사의 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는 큰 혼란을 초래하고 협상 당사자 간 신뢰관계를 깨뜨릴 수 있다"며 "올바른 정책 수립을 위해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전했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의협의 요청은 이전에도 있었다.

의료현안협의체 제24차 회의가 끝난 후 지난 14일, 정부가 의대증원을 네자리수로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증원 규모와 발표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하며 일단락시켰다.

그럼에도 추측성 보도가 계속 이어지자, 의협은 지난 15일 "복지부가 증원규모 및 시기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음에도 추측성 기사와 검증되지 않은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의사인력 수급문제는 국민 모두가 영향을 받는 사안이라무분별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의협은 앞으로도 국민 건강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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