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학회 정기총회서 수상…최우수상, 의학 발전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
박 교수, 젊은 환자 대상 연구 수행…4세대 세라믹 적합 우수성 증명

분당서울대병원 박정위 교수(정형외과)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박정위 교수(정형외과)가 지난 16일 대한고관절학회 정기총회에서 국제학술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학술상 최우수상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는 연구 중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박 교수는 30세 이하 젊은 환자에게서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의 장기 안전성과 효과를 규명했으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됐다.

인공 고관절 치환술은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고관절 뼈가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등 고관절 치료를 위해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 관절로 대치하는 수술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주로 40~50대에게 발병해 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어 치료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박 교수는 활동성이 높고 기대수명이 많은 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마모 및 파손 위험성이 적은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적용하는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3년 간 재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7.6%였으며, 세라믹 파손이 없는 등 젊은 환자들에게 4세대 세라믹의 적합 우수성을 입증했다.

박 교수는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에 대한 선행연구 덕분에 젊은 환자군 대상 추시 연구가 가능했다"며 "고관절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4세대 세라믹 관절면을 사용한 인공 고관절 수술 관련 연구를 지속해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연구는 ‘뼈관절 외과학회지(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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