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서울병원, 국내 대학병원 최초…’선진국 체계를 국내 실정 맞게 도입’
골반저 물리치료, 근육 강화·이완 통해 증상 치료

이대서울병원은 골반저 기능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골반재활치료실을 지난 9월 11일부터 개소, 운영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은 골반저 기능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골반재활치료실을 지난 9월 11일부터 개소, 운영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이주민 기자] 골반저 물리치료는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만성골반통증, 비뇨생식기계 통증 등 골반저 기능장애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골반저 물리치료는 40년 이상 적용돼 온 치료법으로 미국과 유럽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빠르게 연구, 도입되고 있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방광, 자궁, 질, 직장 등 주요 장기를 떠받치고 있는 골반저근육을 강화 또는 이완해 체간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요실금 등 하부 요로계 증상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서 초기 1단계 진료 지침으로 제시될 만큼 효과가 입증됐다. 부작용 또한 현저히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골반저 기능장애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골반재활치료실을 지난 9월 11일부터 개소, 운영하고 있다. 

이대서울병원 골반재활치료실에서는 미국 물리치료사협회가 주관하는 골반건강물리치료 교육, 산전산후 물리치료교육을 수료한 물리치료사 팀이 골반저기능부전에 대한 전문 물리치료를 제공한다.

이대서울병원 윤하나 교수(비뇨의학과)는 “각종 비뇨기계 수술전후 등 재활 과정에는 환자의 골반저 기능에 특화된 재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이대서울병원의 골반재활치료실은 선진국의 치료체계를 국내의 비뇨의학분야 실정에 맞도록 도입하는데 기준점을 제시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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