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대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는 안과질환 치료제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가 이달 1일부터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DME)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고 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바비스모는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에 의한 황반하 맥락막 신생혈관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급여 적용된다. 

또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의 경우 중심망막두께가 300μm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당 총 14회 이내 투여에 급여가 인정된다. 여기서 14회 투여에는 애플리버셉트, 라니비주맙 등의 투여 횟수도 포함된다. 

이번 급여 등재는 총 3000명 이상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TENEYA, LUCERNE, YOSEMITE, RHINE 등 4건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가 기반이 됐다. 

1329명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TENEYA, LUCERNE 연구 통합분석 결과, 치료 1년 시점 최대 4개월 간격 바비스모 치료는 2개월 간격 애플리버셉트 치료와 비열등한 수준의 시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최대 4개월 간격의 바비스모 치료는 1891명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YOSEMITE, RHINE 연구 결과에서도 치료 1년차에 2개월 간격 애플리버셉트 치료와 비열등한 수준의 시력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또 바비스모는 동일 기간 내 기존 치료제보다 더 적은 주사 횟수로 황반중심두께를 감소시켰다. 

TENEYA, LUCERNE 연구 사후분석 결과, 바비스모는 2회(중앙값) 투여 환자의 75%에서 망막내액 및 망막하액을 대조군 대비 신속하게 제거했다. 

2년 추적관찰 동안 대조군과 유사한 수준의 황반중심두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 같은 해부학적 개선 효과는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도 유사했다. 

YOSEMITE, RHINE 연구 사후분석 결과, 바비스모는 투여 20주차에 약 75% 환자에서 황반중심두께 325μm 미만에 도달했고, 이는 대조군 대비 약 4개월 빨랐다. 

한국망막학회 김성우 학술이사는 "보다 적은 투여 횟수로 효과적인 시력 개선이 가능한 바비스모는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및 관리 지속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번 급여 등재를 통해 바비스모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많은 환자들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실명을 예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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