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3상 BALATON, COMINO 연구 결과 공개
바비스모군 최대 60%, 치료 간격 3~4개월로 연장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로슈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가 망막분지정맥폐쇄(BRVO)와 망막중심정맥폐쇄(CRVO)로 인한 황반부종에서 효과를 보였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황반변성 관련 학술대회에서는 임상3상 BALATON 및 COMINO의 72주 연구 결과가 화상으로 발표됐다.

기존 망막정맥폐쇄 치료제가 일반적으로 1~2달 간격으로 투여되는 반면, 바비스모 투여군의 경우 BALATON 연구에서는 약 60%, COMINO 연구에서는 최대 48%가 치료 간격을 3~4개월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히 보면 망막분지정맥폐쇄 관련 BLALTON 연구에서 바비스모 투여군은 치료 72주차에 시력검사표에서 18.1개 글자를 읽었다. 애플리버셉트에서 바비스모로 전환한 환자는 18.8개의 글자를 읽었다. 

첫 24주 동안 시력 개선 효과는 바비모스군에서 16.8개 글자로 늘었다. 

아울러 바비스모군은 치료 72주차에 황반중심두께로 측정한 망막부종이 310.9마이크로미터로 감소한 반면 에플리버셉트군은 307마이크로미터였다. 첫 24주간 황반중심두께 감소는 각각 314.5마이크로미터, 307.6마이크로미터였다.

망막중심정맥폐쇄 관련 연구인 COMINO 연구에서는 바비스모군은 치료 72주차에 16.9개의 시력검사표 글자를 읽을 수 있었고, 애플리버셉트에서 바비스모 전환군은 17.1개를 기록했다.

첫 24주간 시력 개선 효과의 경우 바비스모군은 16.9글자, 애플리버셉트군 17.3개였다.

아울러 치료 72주차 바비스모군은 망막부종이 465.9마이크로미터 감소했고, 애플리버셉트에서 바비스모로 전환한 군은 460.6마이크로미터 줄었다. 

첫 24주간 황반중심두께 감소는 바비스모군 462.3마이크로미터, 애플리버셉터군 447.8마이크로미터를 기록했다.

또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은 24주 내에 달성했던 시력 개선 및 망막액 소실 효과를 1년 이상 유지했다. 

두 연구 모두에서 바비스모는 내약성이 양호했고 기존 연구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프랑스 시테 대학교 Ramin Tadayoni 박사는 "최대 72주까지 시력 개선 및 망막액 소실 효과가 유지된다는 점은 바비스모가 효과적인 망막정맥폐쇄 치료제라는 점을 거듭 확인시켜주는 것"이라며 "망막정맥폐쇄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더 많은 치료옵션이 필요하며, 이번 연구 결과는 바비스모가 내원 횟수는 줄이면서 치료 성과는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슈 Levi Gerraway CMO는 "망막분지정맥폐쇄와 망막중심정맥폐쇄 모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3상 연구에서 1년 이상 시력 및 부종 개선 효과가 유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장기추적 결과는 시력 소실까지 유발하는 망막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바비스모가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라는 것을 뒷받침하는 임상 및 리얼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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