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폐암 환자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
폐암, 2018년 9만 1192명⟶2022년 11만 6428명 증가
90%의 폐암은 금연으로 예방 가능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폐암 진료 인원이 최근 5년 사이에 2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해 2018~2022년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8년 9만 1192명에서 2022년 11만 6428명으로 2만 5236명(27.7%↑)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2년 7만 564명으로 2018년 5만 7595명 대비 22.5%(1만 2969명↑), 여성은 2022년 4만 5864명으로 2018년 3만 3597명 대비 36.5%(1만 2267명↑) 증가했다.

2022년 기준 폐암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70대로 전체의 34.0%(3만 9541명)를 차지했다. 그 뒤로 60대 32.2%(3만 7516명), 80대 이상 17.8%(2만 704명) 순이었다. 

제공: 건보공단
제공: 건보공단

남성의 경우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7.3%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은 60대가 33.9%로 가장 높았다.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9150억 원에서 2022년 1조 2799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9.9%(3648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8%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8년 1003만원에서 2022년 1099만원으로 9.6% 증가했다.

일산병원 이상철 교수(호흡기알레르기내과)는 폐암 환자가 6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하는 이유에 대해 “나이가 들수록 흡연, 고지방 식이, 음주, 발암 물질 노출과 같은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량이 증가한다”며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것도 노인 환자에서의 암발생률이 높아지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공: 건보공단
제공: 건보공단

 

90%의 폐암은 금연으로 예방 가능해

폐암이란 폐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하며, 흡연이 현재까지 알려진 폐암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직접흡연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친다.

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흉부의 단순 X-선 촬영과 전산화단층촬영(CT), 가래세포검사(객담세포진), 기관지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흡인세포검사(세침생검술) 등을 통해 실제 암인지 아닌지를 확인하게 된다.

폐암이 진단되는 경우 전신 뼈 스캔 등 다양한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 단계를 평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폐암의 치료는 병기에 따라 크게 ‘국소 치료’와 ‘전신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국한된 병기에서는 수술과 방사선치료(양성자치료, 중성자치료 포함)를 고려할 수 있다. 

반면 폐와 기관지 주변 림프절 이외의 부위로의 전이가 동반된 4기 폐암은 항암화학치료를 시행할 수 있고, 최근에 활발히 사용되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치료와 같은 약물도 같은 범주에 포함된다.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