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무릎관절증 진료 데이터 공개
2022년 기준 진료인원 306만명 중 68.5%가 여성
전문가 “예방 위해서는 무릎에 부하 덜 가는 근력 운동해야”

[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무릎관절증 진료 인원이 연평균 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증상이 두드러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8년~2022년 무릎관절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무릎관절증이란 무릎에 염증을 발생시키는 모든 질환을 뜻한다. 그 중 퇴행성 무릎관절염이 가장 많으며, 이는 연골, 연골판, 인대 등의 손상이 뼈의 손상으로 이어져서 시작된다.

무릎관절증 진료인원은 2018년 287만 4000여명에서 2022년 306만 6000여명으로 19만 1424명(6.7%↑)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8년 86만 101명 대비 12.4% 증가해 2022년 96만 6965명이 진료했다.

여성은 2022년 209만 8638명으로 2018년 201만 4078명 대비 4.2% 증가했다.

연령대를 살펴봤을 때 가장 진료인원이 많은 환자는 60대로 전체의 35.3%를 차지했다. 그 뒤로 70대, 50대 순이었다.

무릎관절증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1조 5127억 원에서 2022년 1조 8898억 원으로 2018년 대비 24.9%(3771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7%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52만 6000원에서 2022년 61만 6000원으로 17.1% 증가했다.

제공: 건보공단
제공: 건보공단

 

질환 초기에는 찜질 등으로 치료
인공관절 수술은 마지막 수단으로 고려해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박상훈 교수(정형외과)에 따르면 무릎관절증의 일차적 원인은 무릎의 퇴행성 변화다. 이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연골과 뼈, 관절막에 변화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차적 원인은 외상성과 세균성 관절염, 결핵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른 질병이다.

여성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박 교수는 “50대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내반변형, 즉 O자 다리를 들 수 있는데, 이런 내반변형을 여성에서 좀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관절증은 단순방사선사진(X-ray)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연골이나 연골판, 인대, 연부조직 등의 손상을 초기에 볼 때 MRI(자기공명영상)이 유용하다.

이외에도 동위원소검사나 관절경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대개 무릎이 아프고 붓거나, 운동 범위가 감소하는 경우 생각할 수 있고 진행이 될 경우 통증이 악화되고 다리가 휘거나 걷는데 지장이 생기게 될 수 있다.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찜질, 스트레칭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또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가 필수이다. 통증이 수반될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3, 4기가 넘어가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많이 초래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특히 65세 이전 퇴행성 관절염 말기(4기) 및 65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3, 4기의 경우 인공관절 전치환술 수술을 실시할 수 있다.

다만 65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3, 4기의 경우라도 보존적 치료로 통증이 조절되고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은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교수는 무릎관절증 예방을 위해 근력을 강화할 것을 권한다. 이때 무릎에 부하가 덜 가는 평지 걷기나 수영, 물에서 걷기 등의 근력 운동을 가져야 한다.

만약 통증이 있을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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