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10개 신청 암·희귀의약품 중 1~2개 선정 전망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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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암 및 희귀의약품의 신속등재를 위해 도입된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 1호 의약품이 다음주 중 선정, 발표될 전망이다.

현재 복지부 보험약제과는 기대 여명 1년 미만 희귀질환 및 암 치료의 조기 시장진입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건강보험심사평가원 경제성 평가-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을 동시에 연계하는 협상-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출입 전문기자협의회 취재 결과, 이번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시범사업에 글로벌 및 국내 제약사의 10개 의약품이 신청을 완료했다.

희귀질환 및 암 치료제가 이번 시범사업의 대상이라 글로벌 제약사 의약품 신청 비중이 높지만, 국내 제약사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약제과는 최근 신청한 10개 의약품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으며, 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된 의약품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오창현 보험약제과장은 "허가-평가-협상 연계 시범사업 1호 의약품 선정을 다음주 정도 발표할 계획"이라며 "선정 약제는 1~2개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 대상 약제는 기대 여명이 1년 미만이며, 환자 수가 소수인 암 및 희귀질환 치료제로, 대체약제가 없는 대신 개선효과 및 생존기간 연장 등 효과가 충분한 약제가 포함된다.

한편, 국내 제약업계는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가 제도 취지상 글로벌 제약사에 유리한 제도라며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대상이 기대 여명 1년 미만, 암·희귀질환자 중 소수의 환자 수를 충족해야 하고, 대체 약제가 없는 대신 개선효과가 충분한 약제"라며 "이는 주로 다국적사 개발 의약품이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국적사와 국내 제약사의 형평성을 위해 국내 개발 신약 역시 허가-평가-협상 연계제도 대상 약제로 포함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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