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30일 건정심서 급여적정성 재평가 추진계획 공개
모사프리드, 사르포그렐레이트 등 청구금액 1000억원 대 성분 등재
티옥트산∙프란루카스트∙이토프리드 등도 등재…총 7개 성분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모사프리드, 사르포그렐레이트 등 내년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청구금액 합계 1000억원 대 성분이 등재됐다.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는 30일 제9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며 약제 급여적정성 재평가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내년도 재평가 대상에는 총 7개 성분이 등재됐다.

출처=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출처=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

처방 청구금액 합계가 가장 높은 것은 모사프리드 성분이다. 대웅제약 가스모틴,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가스티인CR 등이 대표 품목인 해당 성분은 위식도역류질환(GERD) 치료에 사용된다.

PKT 제제인 모사프리드는 라니티딘 불순물 검출 사태 때 H2RA 제제와 함께 반사이익을 받아 대폭 성장했다. 

총 처방 규모는 1328억원으로, 138개사가 183품목을 출시했다. 이번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 중 처방 규모, 의약품 수도 가장 많다. 

HK이노엔 안플레이드가 대표되는 사르포그렐레이트 성분 역시 내년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등재됐다. 사르포그렐레이트의 청구 금액 총 합은 1109억원으로 내년 등재 성분 중 두번째 규모로 크다. 

해당 성분은 만성 동맥폐색증 치료제로 만성 동맥폐색증에 의한 궤양, 통증 및 냉감 등의 허혈성 증상 개선에 쓰이고 있으며 오리지널 의약품은 2002년 출시된 유한양행의 안플라그다.

CJ헬스케어(HK이노엔 전신)는 2008년 제네릭 제품을 출시해 2013년 오리지널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지난 2018년에는 성분 시장 최초로 200억원 대 매출을 돌파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에 사용되는 티옥트산 성분 역시 재평가 대상에 올랐다. 해당 성분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품목은 부광약품 덱시드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덱시드는 지난해 173억원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티옥트산 성분의 청구 금액 합계는 709억원으로 덱시드 단일 품목이 20% 점유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약품 진해거담제인 레보투스가 대표되는 ‘레보드르프로피진(326억원)’, 알레르기용제로 활용되는 ‘프란루카스트수화물(320억원)’, 소화불량 개선제인 ‘이토프리드염산염(240억원)’, '포르모테롤푸마르산염수화물(33억원)’ 등이 내년 급여적정성 재평가 대상에 함께 등재됐다. 

한편, 급여적정성 재평가는 연간 청구액 200억원 이상, 외국 1개국 이하 급여을 충족하는 성분 중, 사후평가소위원회, 약제급여평가위원회 등 기타 위원회 등이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대상에 선정된다. 

위원회는 비용 효과성 측면에서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으로 판단되는 경우, 대체 약제 존재 여부 및 1일 투약비용을 비교하고 비용효과성이 있는 경우에 한해 건강보험 재정영향, 환자의 경제적 부담, 의료적 중대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히알루론산 점안제, 레바미피드, 옥시라세탐 등 8개 성분이 등재된 올해 재평가 결과는 전문가 자문, 제약사 이의신청 접수, 사후평가, 소위원회, 약평위 심의 등을 거쳐 올해 12월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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