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3상 FLAURA2 연구 탑라인 공개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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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전 세계적으로 표피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 사용되는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에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면 환자에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는 EGFR 돌연변이가 있는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3상 FLAURA2 연구 탑라인을 공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연구 결과는 타크리소로 1차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질병의 진행 없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잠재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

연구에는 이전에 치료 경험이 없는 병리학적으로 확인된 비편평 EGFR 돌연변이 국소진행성(2B~3C기) 또는 전이성(4기) 비소세포폐암 성인 환자 586명이 등록됐다.

환자들은 21일마다 타그리소 80mg 투여군과 21일마다 타그리소 80mg+페메트렉시드 500mg/㎡+시스플라틴 75mg/㎡ 또는 카보플라틴 병용요법에 무작위 배정됐다. 4주기 치료가 끝난 후 환자들은 타그리소와 페메트렉시드 유지요법을 받았다.

1차 목표점은 PFS, 주요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율(OS), 객관적 반응률(ORR), 질병통제율(DCR), 2차 치료가 필요한 질병 진행까지의 시간, 삶의 질 등으로 설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에 따르면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타그리소+항암화학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에 비해 무진행생존(PFS)을 개선했다. 이상반응으로 인해 연구를 중단한 환자 비율은 이전 연구에서 나타난 것과 일치했다.

실제 이전 연구의 안전성 평가에 포함된 30명 환자로부터 보고된 결과에 따르면 이상반응은 연구 참여 환자의 90%에서 나타났다.

약물별로 보면 타그리소+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투여군은 15명(100%) 모두 이상반응이 발생했다. 흔한 이상반응은 변비가 60%로 가장 많았다.

타그리소+페메트렉시드+시스플라틴 투여군은 15명 중 12명에게서 이상반응이 발생했는데,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메스꺼움(60%)이었다.

안전성 평가를 진행한 30명 환자 중 20%는 심각한 이상반응을 경험했다. 다만, 용량을 변경하거나 약물투여를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1명은 폐렴으로 인해 연구를 중단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데이나-파버 암센터 Pasi A. Janne 교수는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타크리소 단독요법은 많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며 치료 환경을 개선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타그리소에 화학요법을 추가함으로써 단독요법보다 결과를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환자에게 치료 저항성과 질병 진행을 지연할 수 있는 치료옵션으로서의 강력한 증거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의 세부 결과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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