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명 환자 대상 프롤리아 VS 알렌드로네이트 리얼월드 연구 결과 공개
이전 치료 이력 없는 여성 환자서 위험 감소...치료기간 길수록 효과↑

암젠 프롤리아
암젠 프롤리아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암젠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가 알렌드로네이트 대비 더 높은 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프롤리아는 치료기간이 더 길 수록 더 큰 골절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이번 리얼월드 연구 데이터는 세계골다공증학회에서 발표됐다.

이번 후향적 관찰 연구는 미국 메디케어 수혜자 데이터에 등록된 골다공증 치료 이력이 없는 66세 이상 폐경 후 여성 47만 8651명 중 2012년 1월 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 사이 프롤리아  또는 경구용 알렌드로네이트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프롤리아는 다양한 골절 유형에서 골절의 상대적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관찰 종료 시점의 전반적인 상대 위험도(RR)는 프롤리아군에서 고관절 골절 위험이 36% 감소했다(RR 0.64; 95% CI 0.39~0.90). 

고관절·상완골·골반·요골/척골·기타 대퇴골 골절을 포함한 비척추 골절 위험은 43% 줄었다(RR 0.57; 95% CI 0.42~0.71).

주요 골다공증성, 비척추 및 입원 척추 골절 위험은 39%(RR 0.61; 95% CI 0.48~-0.74), 비고관절, 비척추 골절 위허은 50% 줄었다(RR 0.50; 95% CI 0.35~0.64).

다만, 입원 척추 골절 위험도 30% 감소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

특히 프롤리아는 치료기간이 길 수록 주요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줄었다.

환자의 치료 시작 시점부터 첫 골절이 나타난 시점, 치료 중단 또는 전환 시점, 메디케어 가입 해지 시점, 사망 때까지 분석한 결과, 프롤리아 치료 1년차의 주요 골다공증 위험은 9%, 2년차에 12%, 3년차에 18%, 5년차에 31% 감소해 전체적으로 39%의 골다공증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RR 0.61; 95% CI 0.48~0.74).

엘라배마대학 Jeff Curtis 교수는 "프롤리아와 비스포스포네이트 간 기존 비교 연구에서 프롤리아는 주요 골격 부위에서의 더 높은 골밀도 증가를 보인 바 있다"며 "골절을 평가 변수로 직접 비교한 연구 데이터는 부족했던 상황에서 약 50만 명 환자로부터 얻은 이번 연구 결과는 프롤리아가 알렌드로네이트보다 골절 위험을 더 감소시킨다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엄격한 방법론을 기초로 진행된 만큼 골다공증을 앓은 여성의 치료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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