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원 이사장, "심초음파 전문가 구심점 역할 다할 것"

한국심초음파학회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심초음파 검사기관 인증제 시행을 밝혔다. 좌측부터 김용진 학술이사(서울의대), 홍그루 총무이사(연세의대), 하종원 이사장(연세의대), 김형관 홍보이사(서울의대).
한국심초음파학회는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심초음파 검사기관 인증제 시행을 밝혔다. 좌측부터 김용진 학술이사(서울의대), 홍그루 총무이사(연세의대), 하종원 이사장(연세의대), 김형관 홍보이사(서울의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9월부터 심초음파 검사가 보험급여 적용되면서 심초음파 검사에 대한 질 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심초음파 중추 학회인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심초음파 검사기관 인증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심초음파학회는 지난 4월 20일 제11대 회장과 함께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돼 2년간 국민건강을 지키고, 국내 심초음파 검사 역량 및 학술 증진에 기여할 예정이다.

제11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세브란스병원 하종원 교수(심장내과)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2년 간의 학회 회무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하 이사장은 "심장 관련 학회 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전통이 있는 심초음파학회는 현재 세계적인 심초음파 학회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만큼 발전했다"며 "임기 동안 학회 현안들을 해결해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종원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연세의대).
하종원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연세의대).

특히 다양한 학술활동을 통해 회원들의 진료와 연구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심점 역할을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피력했다.

또 소노그래퍼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완비하고, 전공의, 전임의 및 개원의 교육을 활성화해 심초음파 검사의 우수한 질적 수준을 유지, 발전시키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그 일환으로 한국심초음파학회는 오는 7월, 8월 중 심초음파 검사기관 인증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김형관 홍보이사(서울의대)는 "심초음파 급여화 이후 검사 빈도가 증가할 것이다. 심초음파 인증의가 있는 검사기관의 최소한 동일한 질 관리가 필요해진 시점"이라며 "국민들이 신뢰하고 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심초음파 검사기관 인증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홍보이사는 "현재 인증제를 위한 기준안 마련은 마무리된 상태이다. 7월 혹은 8월 중 인증제 시행을 검토 중"이라며 "당초에는 대학병원급 종합병원 이상 기관을 대상으로 하려고 했지만, 개원가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국초음파학회는 2010년부터 심초음파 인증의제를 시행하고 있다. 12년 동안 배출된 인증의는 1954명이며, 지도인증의는 144명으로 집계된다. 인증의는 매년 200명 수준, 지도인증의는 10명이 배출되고 있다.

김용진 학술이사(서울의대)는 "심초음파 검사 중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중재시술 후 진단초음파 영상과 비교 목적 급여기준에는 한국심초음파학회 인증의 표현이 있다"며 "학회의 인증의제가 국가 인증은 아니지만 급여기준에 사용될 정도 인증의의 위상이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심초음파학회 스펙트럼 확장 위해 노력 

학회는 구조심질환, 중재시술 영상, 암, 유전 및 희귀질환 등 심초음파를 비롯한 심장영상이 필수적인 분야가 빠르게 발전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연구회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련 전문가들을 양성해 심초음파학회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며, 젊고 역동적인 심초음파학회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것이다.

하 이사장은 "매년 국제학술대회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유수의 심초음파학회의 위상에는 미치지 못하다"며 "학회 위상을 재정립하기 위해 학회 시스템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AE, ASE, EACVI, JSE 등 해외의 주요 관련 학회와 밀접한 네트워크 형성에 노력할 것"이라며 "학회학술지 JCVI도 더 성장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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