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ing Up 연구서 EASI75 112주까지 지속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한국애브비는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만 12세 이상 청소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린버트는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청소년(만 12세 이상)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처방 가능하다. 

급여 기준은 △1차 치료제로 중등도 이상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또는 칼시뉴린 저해제 등 국소 치료제를 4주 이상 투여했음에도 증상이 적절히 조절되지 않고, 이후 전신 면역억제제를 3개월 이상 투여했음에도 EASI50 이상 감소 반응이 없거나 부작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린버크 투여 시작 전 EASI 23 이상 등이다.

다만, 린버트 투여 6개월 이내에 국소 치료제 및 전신 면역억제제 투여 이력이 확인돼야 한다. 

보험급여 약가는 15mg 1일 1회 투여 기준 2만 10원이다. 산정특례를 적용받으면 환자는 약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린버크는 Rising Up 연구에서 일본 청소년 및 성인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와 병용 시 장기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린버크는 치료 16주차까지 관찰된 피부 개선은 112주까지 지속됐다. EASI 75 도달률은 린버크 15mg 투여군이 69.5%, 30mg 투여군이 74.4%였다.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가려움증 감소(WP-NRS 4점 이상) 효과는 치료 1주차에 나타나 112주차까지 지속됐다. 린버크 15mg 투여군의 44.4%, 30mg 투여군의 56.4%가 이를 달성했다. 

약물 관련 이상반응은 린버크 15mg 투여군이 29.5건/100PY, 린버크 30mg 투여군이 36건/100PY로 집계됐다.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은 린버크 15mg 투여군이 5.1건/100PY, 30mg 투여군이 2.9건/100PY였다. 

장기 치료에서도 전체 환자군 대비 청소년 환자군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크게 다르지 않았고, 이전에 보고된 청소년 안전성 프로파일과 비교할 때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 

아울러 청소년 환자 치료 시 린버크가 성장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Rising Up 연구 하위분석 결과, 연구 시작 시점에서 사춘기 성장의 성숙기에 있던 청소년 환자 6명의 성장 및 성장속도 곡선은 연구 전반에 걸쳐 일본 청소년의 정상 범위 내로 유지됐다. 

골대사 바이오마커 역시 연구 과정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됐고, 근골격계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손상욱 회장(고대안산병원 피부과)은 "린버크는 청소년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더욱 유용한 옵션"이라며 "이번 보험급여 확대로 많은 청소년 환자와 보호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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