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샤리테대학 Gerd R Burmester 교수팀, 연구 결과 BMJ에 발표
치료 관련 이상반응 및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 유사한 결과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애브비 JAK 억제제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가 허가받은 적응증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그동안 JAK 억제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달리 경구용 제제라는 점을 앞에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지만, 2021년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로부터 촉발된 안전성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로 JAK 억제제의 발목을 잡았던 안전성 이슈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독일 Gerd R Burmester 교수 연구팀은 BMJ에 린버크의 안전성 연구 'Cross-Indication Safety'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2021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종료된 12건의 린버크 연구의 안전성 데이터를 통합 분석했다.

12건의 연구에는 류마티스관절염 6건, 건선성 관절염 2건, 강직성 척추염 1건, 아토피피부염 3건 등이 포함됐다. 연구에는 1만 5425인년(patient-years), 6991명 환자 데이터가 포함됐다. 

질환별로는 류마티스관절염 관련 연구가 3209명, 건선성 관절염에서 907명, 강직성 척추염에서 182명, 아토피피부염에서 2693명의 데이터가 활용됐다. 

이들의 린버크 투약 기간은 2.75년~5.4년이었고, 투약 유지기간은 1.62년(중앙값)이었다.

연구 결과, 린버크는 모든 치료 관련 이상반응,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률(100인년)은 질환 간 유사하게 나타났다.

비흑색종피부암을 제외한 악성 종양, 주요 심혈관계사건(MACE), 정맥혈전색전증 사례는 대조약인 휴미라(아달리무맙), 메토트렉세이트(MTX)와 유사한 비중으로 관찰됐다.

자세히 보면 비흑색종피부암을 제외한 악성 종양 발생률은 1.0E/100PY(10환0자-년당 노출조정사건 발생률) 미만으로 린버크, 휴미라, 메토트렉세이트 등이 모든 질환에 걸쳐 일관된 결과를 보였다. MACE는 모든 치료군에서 0.5E/100PY 미만으로 보고됐다.

우선 강직성 척추염에서는 린버크 15mg 투여 시 발생하지 않았고, 아토피피부염에서는 린버크 15mg 및 30mg 투여군에서 MACE가 각각 1건씩 보고됐다. 이들은 적어도 하나의 심혈관계(CV)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맥혈전색전증은 류마티스관절염에서 0.4E/100PY, 건선성 관절염에서 0.3E/PY 비율로 관찰됐다. 이는 휴미라 및 메토트렉세이트에서 발견된 비율과 유사한 결과다.

아울러 대상포진, 비흑색종피부암,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제(CPK) 발생 역시 기존 JAK 억제제 안전성 프로파일과 유사했고, 다른 JAK 억제제에 비해 새로운 이상반응 위험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린버크는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가익성 척추염, 아토피피부염 등 적응증이 있는 질환에서 안전성 프로파일이 일관되게 나타났다"며 "이는 린버크의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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