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소청과의사회가 29일 폐과를 선언한 가운데, 소청과학회가 의사회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폐과 발언은 유감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정부를 향해 실효성 있는 보상수가 및 인력문제 해결 대책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대산소아청소년과학회는 30일 '소청과의사회 전문과목 표방 포기선언' 과련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소청과학회는 주무부처인 복지부와 추가적인 대책안을 조율하고 있어 의료시스템 와해를 반전시킬 수 있는 보상수가와 인력문제 해결의 골든타임인 올해 상반기까지 정부의 추가 보완대책이 발표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의사회가 개원가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현실적인 타개를 위해 소아전문 1차진료 표방 포기선언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소청과의사회가 폐과라고 표현한 것은 불가피하게 소아청소년 전문진료과목 표방을 내려놓고 일반진료로 다변화해 살길을 찾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의사회의 의도와 다른 의미라고 할지라도 권한 밖인 소청과 전문과목 폐지를 시사는 폐과 용어를 잘못 사용해 소청과 자체의 존립 문제로 잘못 비춰지고, 국민적 오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유감의 뜻과 우려감을 나타냈다.

소청과학회는 소아청소년 전문과목을 끝까지 사수하며, 국민의 건강권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지속적인 소통과 협상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회생의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 빠른 시일 내 고강도의 실효성 있는 보상수가 및 인력문제 해결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소아청소년 의료시스템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