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회 점안으로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 입증...'개량신약 등극'

[메디칼업저버 손형민 기자] 국제약품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성분명 레바미피드)가 3월 1일 출시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점안액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허가받은 레바미피드 성분 안구 건조증 치료제로, 국제약품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안구건조증 치료 개량신약이다.

레바미피드는 위점막·장점막·구강·결막 등에서 뮤신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는 위궤양 및 위점막병변 개선 목적으로 동일 성분의 경구제만 사용되고 있었다.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레바미피드가 점안액으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지만, 점안액이 현탁액 성분으로 구성 돼 이물감과 자극감이 단점으로 지적 돼 왔다.

레바아이는 국제약품의 자체 특허(레바미피드의 가용화 방법)기술로 현탁액 특유의 자극감과 이물감을 개선해 단점을 극복했다. 

또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하루 5∼6회 투약하는 반면, 레바아이는 하루 4회 점안으로도 안구건조증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 2020년부터 국제약품은 레비마피드 점안액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임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레비미피드 점안액이 위약 대비 유효성을 입증하며 지난해 개량신약으로 인정받았다. 

이후 국제약품은 4개월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 적응증으로 국내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회사 측은 국내에선 그동안 히알루론산이나 디쿠아포솔, 사이클로스포린 성분 점안액이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사용됐지만, 레바아이가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새로운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레바아이 출시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마련됐다”며 “특히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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