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치매관리정보 등 데이터 제공기관 및 연계데이터 확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제공기관 및 연계데이터 종류를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분야 공공데이터 결합을 통한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을 늘리고, 신규데이터 종류도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부터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제공·개방하는 기관은 전년 대비 5개소가 추가돼 총 9개소이며, 데이터 종류도 기존 31종에서 26종 늘려 총 57종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번 조치는 연구자의 눈높이와 수요에 맞춰 필수적인 데이터를 지원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사망연월정보만 제공했지만, 통계청의 사망원인정보가 추가되면서 질병에 걸리 것과 사망률 등의 상세한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치매관리정보가 추가돼 치매예방, 치료, 관리분야까지 폭넓은 연구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장기관리정보, 국립재활원의 재활관리정보, 건보공단 일산병원의 환자관리정보 등도 추가, 확대됐다.

복지부는 지난 1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3년 제1회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데이터 확대·개방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실무협의체 운영 방향과 데이터 제공 절차 간소화 및 데이터 연계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수행 공동사무국인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연 2회 이상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를 받고, 신속한 데이터 제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추가되는 데이터 종류는 14일부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카탈로그 소개에서 확인 가능하다.

통계청 등 추가 제공기관의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연구자들에게 우선 안내, 홍보 후 4월부터 데이터 활용신청 접수가 시작될 예정이다.

데이터 제공기관 중 최소 2곳 이상의 데이터를 연계·결합하고자 하는 연구자가 사회적 기여도 등을 입증하는 자료와 함께 데이터 활용신청을 하는 경우, 연구평가위원회, 데이터 제공기관 심의 등을 거쳐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연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이 점차 확대되고 연구자 수요가 증가해 지속 활용 가능한 공공데이터 개방 및 사용자의 접근성 제고를 위한 제공기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며 "원활한 연계를 위해 연구자, 데이터 제공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자에게 폭넓은 연구데이터 활용기회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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