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규 병원장, 신년사에서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핵심 역량 강화 계획 제시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2023년 새해에는 경영비전인 '맞춤의료로 새 희망을 주는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진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신년사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역량 강화 계획을 제시했다.

먼저 미래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하드웨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인별 맞춤의료를 위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의 첫발을 떼며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중증도가 높은 난치성 질병 환자에게 새 희망을 주겠다는 의지다. 

또 병원 본관 공간 효율화를 위해 무균치료실 증설과 외래 임상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진료 기능 일부를 조정해 별관으로의 이전을 계획·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수실과 진단검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대학본관 공간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첨단 장비와 기기를 통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후 의료장비 현황을 파악하고, 단계별 교체 계획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로 중증 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윤 병원장은 "로봇수술 시스템을 확대 적용해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술을 제공하겠다"며 "암병원 외래센터 공간을 정비하고 전용 입원 병상을 확대해 질적으로 성장하여 중증 질환 치료 수준을 높이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 의료시스템 구축과 고도화 작업이 진료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병원 IT 근간이 되는 기간 시설 개선과 확충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무선 인프라 환경을 고양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환자용 애플리케이션 활용으로 VOC(고객의 소리) 활동을 개선하고, 태블릿으로 간호기록을 조회하고 병동 바이탈사인(vital sign)과 연동하는 스마트 간호기록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세 번째로 융복합 연구 혁신 강화로 중점연구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병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의학과 과학, 산업이 융합하는 디지털헬스케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발맞춰 미래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융복합 연구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국가 R&D 정책 기반 핵심 역량을 확충하고, 기초와 임상 연구 활성화를 도모해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연구 역량을 배가시키겠다는 의지다. 

또 혁신의료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의 역동성도 불어 넣으면서,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2기 사업 수행과 의료 마이데이터 파일렛 시스템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지속 수행해 의료데이터 연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가톨릭 영성 기반의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ESG 위원회'를 발족한 서울성모병원은 친환경 분야에서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도시가스, 전기 사용량 관리를 지속 실천해 환경 가치를 고려한 계획을 펼칠 예정이다.

윤 병원장은 "사회가치 실천을 위해 환자경험 서비스 디자인 활동, 고객경험 관리 강화로 고객중심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 활동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명경영과 의료기관 윤리를 통해 의료병원계의 상생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부문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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