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박서영 기자] 정부가 합리적 의료이용을 위한 보건의료계획 발표를 앞둔 가운데, 대한병원협회 역시 병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선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병협 윤동섭 회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해부터 논의 중인 필수의료 확충 및 강화, 전공의 수련 시스템 개선과 의료이용의 쏠림과 양극화 해소는 건강한 의료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또 끊이지 않는 의료기관내 폭언·폭행과 상해 및 방화에 우려를 드러내며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4차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급변 중인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회장은 AI 활용 기술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첨단 기술이 수술 및 진료보조, 안내, 배송, 방역, 판독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가 스마트병원 시범사업 추진과 디지털치료제 인허가까지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계 역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키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등에 따른 경제한파에 대해서는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병원계도 직역간 이기주의는 멀리하고 오로지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에 매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병협도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해 의료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배분에 노력하며 전달체계 정립에 힘쓸 것”이라며 “전문가 단체로서 대정부·대국회 활동을 강화해 긴밀한 소통으로 의료정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원 병원 역시 양질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