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 KEYNOTE-859 연구 탑라인 발표...화학요법 단독 대비 OS 개선 입증
CLDN18.2 타깃 표적항암제 졸베툭시맙과 개발 경쟁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 음성(HER2-) 위암 1차 치료제 시장 경쟁이 달아올랐다.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대결이다.

최근 아스텔라스가 개발 중인 클라우딘18.2(CLDN18.2) 타깃 표적항암제 졸베툭시맙의 임상3상 SPOTLIGHT 연구 탑라인 결과 발표에 이어 MSD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도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 KEYNOTE-859 연구 탑라인을 공개했다.

이로써 70% 이상이 진행성 질환으로 발전하며, 진행성 질환 단계에 이르면 5년 생존율이 6%에 불과한 위암 치료제 개발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졸베툭시맙, 위암·위식도접합부암 치료제로 가능성↑

앞서 아스텔라스는 CLDN18.2 타깃 표적항암제로 개발 중인 졸베툭시맙의 임상3상 SPOTLIGHT 연구 탑라인을 공개했다. 이 연구는 졸베툭시맙의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한 임상이다.

아스텔라스에 따르면 졸베툭시맙+mFOLFOX6 병용요법은 CLDN18.2 양성, HER2-, 국소진행성 또는 절제불가능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무진행생존(PFS)을 개선하며 1차 목표점을 충족했다. 또 전체생존(OS)도 개선했다.

연구를 진행한 일본 카시와병원 Kohei Shitara 교수는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은 환자가 사용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졸베툭시맙은 CLDN18.2 양성 환자 치료를 도울 수 있는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키트루다, HER2- 위암·위식도접합부암 환자 OS 개선

이런 가운데 최근 MDS는 임상3상 KEYNOTE-859 연구 탑라인 결과를 공개했다. 세부 데이터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 연구는 HER2-, 국소진행성, 절제불가능,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암 선암종 환자의 1차 치료에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과 항암화학요법 단독 치료를 비교 평가했다. 

총 1579명의 환자가 포함됐고, 항암화학요법은 플루오로피리미딘 및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됐다.

1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 주요 2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PFS),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CR), 안전성 등으로 설정했다.

탑라인 결과에 따르면, 키트루다+항암화학요법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가 실시한 사전 지정된 중간분석에서 전체 무작위 환자 집단에서 항암화학요법 단독 대비 1차 목표점인 OS를 통계적으로 유의하고 임상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했다. 아울러 PD-L1 발현률과 관계없이 환자의 PFS, ORR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했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와 일치했고, 새로운 이상반응은 발견되지 않았다.

MSD는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화학요법 단독치료를 넘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SD는 HER2 양성 진행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KEYNOTE-811 연구를, 초기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KEYNOTE-585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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