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 임상3상 GROW 연구 결과 공개
졸베툭시맙+CAPOX, PFS 8.21개월로 1차 목표점 달성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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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아스텔라스 졸베툭시맙이 CLDN18.2 양성, HER2 음성 위암 1차 치료옵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아스텔라스는 졸베툭시맙과 카페시타빈+옥살라플라틴(CAPOX)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3상 GLOW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CLDN18.2+/HER2- 국소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졸베툭시맙+CAPOX와 위약+CAPOX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에는 종양세포 75% 이상이 CLDN18.2 양성이었고 HER2 음성인 국소진행성 절제 불가능 또는 전이성 위암 또는 위식도접합부선암 환자 507명이 등록됐다. 

이들 대부분이 위를 원발로 한 0~2개의 장기에 전이가 있었고, 이전에 위절제술을 받지 않았다.

1차 목표점은 무진행생존(PFS)으로 설정했고, 주요 2차 목표점은 전체생존(OS), 객관적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안전성 등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졸베툭시맙 투여군을 12.62개월(중앙값) 추적관찰 한 결과, PFS 중앙값은 8.21개월로 집계됐다. 반면 위약군은 12.09개월(중앙값) 추적관찰 결과 6.8개월의 PFS 중앙값을 보였다(HR 0.687; 95% CI 0.544~0.866; P=0.0007).

추가 분석에서 12개월, 24개월 PFS 비율은 졸베툭시맙군이 각각 35%, 14%로 나타났다. 반면 위약군은 각각 19%, 7%에 불과했다.

주요 2차 목표점에서도 졸베툭시맙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보였다.우선 OS 중앙값은 졸베툭시맙군이 14.39개월이었던 데 비해 위약군은 12.16개월에 불과했다(HR 0.771; 95% CI 0.615~0.965; P=0.0118).

아울러 12개월, 24개월째 OS 비율은 졸베툭시맙군이 각각 58%, 29%였고, 위약군은 51%, 17%였다.

미국 웨일코넬병원 Shah 박사는 "미리 지정된 여러 하위그룹에서 졸베툭시맙을 추가하면 PFS에 긍정적인 개선을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이는 전이된 장기의 수, 이전 위절제술 여부, 성별, 연령 등에 연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환자 중 졸베툭시맙군 3.1%는 완전반응(CR)을 보였고, 50.8%는 부분반응(PR)을 나타냈다. 또 23.6% 환자는 안정질환(SD)을 보였다. 

연구 중단으로 이어진 이상반응은 졸베툭시맙군이 21.7%, 위약군이 15.7%였다.

졸베툭시맙군의 7.1%는 치료 관련 이상반응으로 약물 투여를 중단했고, 2.4%는 사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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