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급여비 2020년 대비 10.2% 증가…안과 16.6% 최대 증가
분만기관수 2020년 보다 5.98% 감소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95조 437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43.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원급 의료기관의 급여비는 2020년 대비 10.2% 증가했으며, 안과가 표시과목별 급여비 중 가장 많이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관련 주요통계가 수록된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했다.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급여·심사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 총 6편으로 구성됐다.

2021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는 5293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인구 5141만명이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중 직장가입자는 3718만명이며, 지역가입자는 1423만명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요양기관 수 및 2021년 요양기관 소재지별 기관수 현황.
연도별 요양기관 수 및 2021년 요양기관 소재지별 기관수 현황.

2021년 말 요양기관 수는 9만 8479개소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으며,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이 7만 4706개소, 약국 2만 3773개소였다.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의 기관수 구성비는 의원 3만 3912개소로 45.39%를 차지했으며, 치과 1만 8823개소, 한방 1만 5005개소, 보건기관 3491개소, 요양병원 1464개소, 병원 1397개소, 종합병원 319개소, 정신병원 250개소, 상급종합병원 45개 순이었다.

요양기관 인력은 44만 665명으로 2020년 대비 4.37% 증가했다.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40만 7821명이며, 약국 3만 2844명이었다.

요양기관 인력 수는 종합병원 10만 6170명, 상급종합병원 8만 9805명, 의원 6만 3755명 순이었다.

지역별 인력은 서울 11만 3110명, 경기 9만 296명, 부산 3만 44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력 구성은 간호사 24만 307명, 의사 10만 9937명, 약사 및 한의사 4만 388명으로 집계됐다.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한약사는 남성 비율이 높고, 약사는 여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 보험료부과액은 69조 48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증가했으며, 직장보험료 59조 4666억원으로 총 부과액의 85.6%를 차지했으며, 지역보험료는 10조 202억원으로 14.4%였다.

2021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95조 4376억원으로 전년대비 10.1% 증가했고, 급여비는 71조 5569억원으로 2020년보다 9.6% 늘어났다.

지난해 연간 1인당 진료비가 500만원이 넘는 환자는 351만 8000명이었으며, 이들 환자의 진료비 총액은 48조 8650억원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다.

특히 2021년 65세 이상 인구는 832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6.2%였지만, 노인진료비는 2021년 41조 3829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43.4%를 차지했다. 2017년과 비교할 때 1.5배 증가했다.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는 1.58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고,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15만 4753원으로 10.0% 늘었다.

연도별 진료비 및 연도별 급여비.
연도별 진료비 및 연도별 급여비.

2021년 건강보험 심사결정 요양급여비용은 93조 4984억원으로 전년대비 7.67% 늘었다.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74조 6434억원, 약국 18조 8550억원으로 각각 전체 요양급여비용의 79.83%, 20.17% 점유를 보였다.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요양급여비용은 의원이 18조 771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상급종합병원 16조 9903억원, 종합병원 16조 788억원이었다.

2021년 의료기관 및 보건기관 진료항목별 요양급여비용 구성비는 처치 및 수술료 19.68%, 진찰료 16.81%, 검사료 16.60% 순이었다.

2021년 질병군 범주별(DRG) 총 요양급여비용은 1조 9458억원으로 전체 요양급여비용의 2.08%를 차지했다.
청구건수는 123만건으로 5.13% 증가했으며, 요양급여비용은 2020년 대비 11.62% 확대됐다.

2021년 의원 요양급여비용은 18조 7710억원으로 전년대비 10.20% 증가한 가운데, 안과는 2020년 1조 8326억원에서 2021년 2조 1380억원으로 16.66% 증가해 의원 표시과목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정형외과는 2020년 1조 8796억원에서 2021년 2조 1308억원으로 13.53% 늘었으며, 내과는 2020년 3조 1493억원에서 2021년 3조 5083억원으로 11.40% 증가했다.

2021년 의원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2021년 의원 표시과목별 요양급여비용.

2021년 분만건수는 26만 1641건으로 전년대비 4.26% 감소했으며, 분만기관수는 487개로 전년대비 5.98% 감소했다.

자연분만은 지난해 11만 3313건으로 2020년 대비 10.62% 감소한 반면, 제왕절개 건수는 2021년 14만 8328건으로 2020년 대비 1.24% 증가했다.

2021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주사제 처방률 및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모두 감소 추세를 보였다.

주사제 처방률 감소폭이 가장 큰 종별은 의원급으로, 2020년 15.96%에서 2021년 13.76%로 2.20%p 감소했다.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감속폭이 가장 큰 종별은 종합병원으로, 2020년 27.83%에서2021년은 2.96%p 감소한 24.87%를 기록했다.

2021년 12개 만성질환 진료실인원은 2007만명이었으며, 이 중 고혈압이 70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관절염 500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375만명, 당뇨병 356만명, 신경계질환 343만명, 간의 질환 199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도에 비해 진료실인원 증가율이 높은 질병은 9.8% 증가한 감상선의 장애와 심장질환이었다.
 
2021년 중증질환 산정특례 전체 인원은 245만명으로 집계됐다.

암질환 131만 3000명, 희귀난치성 93만 2000명, 심장질환 10만 8000명, 뇌혈관 6만 9000명, 중증치매 5만 6000명, 결핵 3만 2000명, 잠복결핵 1만 9000명, 중증화상 5000명, 중증외상 4000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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