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의학회, 12일 춘계학술대회 개최
김용범 회장 "진료시간 길어지는 노인진료 위한 정부 정책 필요"

대한노인의학회 김용범 회장.
대한노인의학회 김용범 회장.

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노인 진료에도 가산수가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노인의학회는 12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제36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용범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인 진료를 위한 가산제 도입 필요성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65세 이상 노인들은 난청, 망막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어 젊은층 진료보다 진료시간이 길어진다. 따라서 진료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진료 수가도 인상해야 한다"며 "소아가산이 처음 도입됐던 수준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인의학회의 이번 학술대회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에 대한 최신 지견은 물론 노령으로 접어 들면서 발생하는 눈과 귀 등 감각기관의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의가 진행됐다.

또, 배뇨장애 및 코로나19로 인한 노인들의 호흡기질환과 근감소증, 우울증 등 진료에 대한 최신지견을 준비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만에 오프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노인들의 눈과 귀 등 감각기관에 대한 진료와 코로나19로 인한 호흡기질환 및 우울증에 대한 진료 지침을 발표했다. 회원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질병측면보다 사회적, 환경적 문제가 많아지고 있다며, 노인들의 소외감, 고독사, 영양 문제 등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우울과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비정신건강의학과 우울증 치료제인 SSRI 처방 기간 제한이 철폐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서울병원 홍승범 교수가 우울·자살예방학회를 설립한다. 학회가 발족되면 우울과 자살문제가 더 심도있게 연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 특화 건강점진 및 영양 가이드라인 필요하다"며 "학회는 노인 질환 치료를 넘어 노인의 소외와 방임 등 사회적, 환경적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을 비전으로 삼아 연구에 진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