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의료기관 77%...내과·일반의·소청과·가정의학과 순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환자, 60대 진료건수 최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코로나19(COVID-19)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진료가 2년간 하루 평균 5166건 시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원이 전체 청구기관의 77%를 차지했으며 내과와 일반의, 소아청소년과 순으로 청구액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비대면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2월 24일부터 2022년 1월 5일까지 총 1만 3252개소 의료기관에서 352만 3451건, 437억 6344만원의 비대면 상담·처방이 이뤄졌다. 평균 매일 5166건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것이다.

한시적 비대면 진료 청구현황(청구기관 수, 진료건수, 진찰료)
한시적 비대면 진료 청구현황(청구기관 수, 진료건수, 진찰료)

진찰료 기준으로 분류하면 의료기관 종별로 의원급이 337억 1200만원(77.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 40억 8040만원(9.3%), 상급종합병원 37억 9200만원(8.7%), 병원급 21억 7800만원(5.0%) 순이었다.

비대면 진찰료 중 재진 비중이 86.6%(378억원)를 차지했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초진은 90.2%였으나 재진은 75%로 다소 감소했다. 반면 상급종합병원은 초진에 비해 재진 비중이 4배, 종합병원과 병원은 초진에 비해 재진 비중이 2배 많았다.

진료과목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청구액 기준 내과가 가장 많았고(46.9%), 일반의(21.2%), 소아청소년과(8.1%), 가정의학과(6.5%), 한방(4.2%)이 뒤를 이었다.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내과가 가장 많았고(42.9%), 그 다음으로 신경과(10.5%), 정신건강의학과(7.7%), 산부인과(7.1%), 소아청소년과(6.8%) 순이었다.

환자 연령별로는 60대 진료건수가 70만 1451건(2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68만 1548건(19.4%), 70대 49만 8360건(14.3%), 80세 이상 46만 3178건(13.3%) 순이었다. 10명 중 7명은 50대 이상 환자였다.

질병별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기관지염, 위식도 역류병 순으로 많았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2년간의 국내 비대면 이용현황을 분석·평가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의료체계 및 의료이용 지도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되는 감염병 상황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대면 및 비대면 의료체계를 접목하고, 향후 일차의료 중심의 비대면 진료 체계를 구체화하는 데에 있어 적정한 진료제공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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