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연구·개발 지원 위해 백신 원부자재 특허 정보 분석 및 공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 특허분석 및 정보 공유를 위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특허청,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백신 기업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3일 코로나19 백신 원부자재 특허 분석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정부는 국내 기업·연구소의 백신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에 개발된 백신 특허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mRNA), 비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대한 특허 분석 설명회를 3회 개최해 백신 개발·연구자에게 기존 백신의 공정별 핵심특허 정보를 공유하고, 특허 회피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특허 확보 역량 강화 및 신속한 제품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국산화가 시급한 백신 원부자재 품목별 특허 분석 정보를 기업과 연구소·대학 등에 제공해 연구개발 방향 설정과 제품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특허청은 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백신 전문가, 관련 기업 등이 백신 플랫폼별로 국산화가 필요하다고 선정한 원부자재 16개 품목에 대한 유효특허 4938건을 심층분석한 결과와 기술개발 및 사업화 시 유의사항 등을 발표한다.

복지부 이강호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단장은 "지난 2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 발표해 한국의 바이오산업 선도국 진입과 글로벌 백신허브화 실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 기업들의 생산설비 및 연구개발 시설의 국내 투자유치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 진출 촉진 등 백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허청 김지수 백신 특허 지원 TF팀장은 "이번 백신 원부자재 특허분석 보고서는 코로나19 백신 특허 분석 보고서의 완결판"이라며 "설명회가 백신을 개발 중이거나 개발 계획이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특허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백신 자급화를 위해 원부자재의 국내 제조력 확보가 시급하다"며 "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선정과 연계해 국내 원부자재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