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및 EU 보건장관, WTO 사무총장 참여
코로나19 극복과 백신·진단기기·치료제 국제협력 방안 모색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이 주최하는 코로나19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과 백신, 진단기기, 치료제 개발 국제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번 보건장관 회의는 2022년 이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교훈을 공유하고, 백신, 진단기기, 치료제 등 코로나19 대응수단의 공급 확대와 공평한 접근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24개국 및 유럽연합(EU)의 보건장관과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미국은 베세라 장관과 함께 앤서니 파우치 국제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참석해 코로나19 백신·진단기기·치료제와 관련한 글로벌 현황을 소개했다.

이후 베세라 장관은 향후 코로나19 대응방향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를 각국에 요청했다.

이날 권 장관은 최근 미구에서 제안한 코로나19 글로벌 행동계획을 환영하며, 당면한 코로나19 감염병을 종식하고, 국제사회의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권 장관은 또, 그간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의 대응수단인 백신·진단기기·치료제에 대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백신·진단기기·치료제의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한국의 범정부 차원의 투자 강화 등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진단기기·치료제의 국제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저소득 국가의 바이오 인력의 역량 향상이 필수적"이라며 "한국은 지난달 23일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돼 올해 7월부터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의 백신·바이오 인력 370여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소득국 국가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증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국 보건장관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지적했고, 백신 등 대응수단에 대한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특히, 각국 토론순서에서 게브레 에수스 WHO 사무총장은 한국이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선정돼 중용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대응 가운데 한국의 필수방역물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나타냈다.

한국정부는 백신 강국, 바이오 선도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전 세계 백신의 신속하고 공평한  접근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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