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판 발표 후 7년 만에 개정…한글 교과서 통해 신장학 저변 확대 기대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신장학 교과서 '임상신장학' 개정판을 출판했다.

이번 임상신장학 3판은 2판이 나온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개정됐다. 대한신장학회 20명의 중견 교수진이 주제별 편집 책임자로, 총 188명의 신장학 관련 전문 집필진이 저자로서 참여했다. 17개의 대주제와 142개의 소주제로 구성됐고 총 1170페이지에 달한다. 

학회는 15일 안다즈호텔에서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출판을 위해 노력한 집필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동안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회 김양욱 회장(인제대 해운대백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온라인을 통해 의학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쇄본 한글 교과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이번 개정판을 계획하게 됐다"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학회 김원 집필위원장(전북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1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소개하는 경과보고를 통해 "임상신장학 개정판의 특징은 급증하는 노인 신장병에 대하여 노인신장학 분야를 추가했다"며 "핵심사항을 각 소주제의 첫 장에 요약 정리했으며, 해부학, 병리학, 영상의학, 핵의학 그리고 기초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집필로 전문성을 높였다. 특히 한글 의학용어를 통일되게 사용함으로써 신장학에서 한글 의학용어 사용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학회 양철우 이사장(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은 "한글 교과서를 발간한다는 것은 학회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개정판 발간을 통해 의대생, 간호대학생, 개원의, 전공의들이 신장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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