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명·비수도권 4~8명 배당
코로나19 확진 임산부 응급분만 위한 별도 병상 지정·관리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보건소 인력 소진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코로나19 대응 한시인력 2064명 규모의 지원금을 각 지자체에 교부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

중앙사고수습본부 박향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주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확보한 보건소 한시인력 지원금 총 196억원을 17개 시도에 교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 총괄반장은 "전국 258개 보건소에 총 2064명 규모의 한시인력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확진자 수가 많은 수도권 보건소  개소당 12명, 비수도권 보건소는 개소당 4~8명이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인력은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지원, 예방접종 지원, 재택치료 지원 등 각 보건소의 업무 수요에 따라 채용 및 배치될 예정이다.

2020년 총 116억원 규모, 2021년 총 270억원 규모의 한시인력 충원에 이어 2022년에도 보건소의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2022년 3월 경에는 본예산으로 확보한 총 378억원 규모의 한시인력 예산이 각 지자체에 교부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치료병상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박향 총괄반장은 "전주 대비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49개, 감염병전담병원 621개 등 총 1287개 병상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환자 상태에 따라 유연하고 효율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중등증·준중증·중병상을 갖춘 거점전담병원은 26개소가 지정됐으며, 2173개 병상이 운영 중이다.

거점전담병원 중 투석가능한 음압병상을 보유한 병원은 11개소이며, 4개 병원은 외래환자를 위한 투석실을 12월 중 운영할 예정이다.

박 총괄반장은 "현재 코로나19 확진 임산부가 분만 가능한 의료기관에 병상을 확보하고, 분만·임산부 진료 등에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분만 임산부를 위한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담 병상으로 운영하지 않고 있어 분만 임박 임산부가 병상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 임산부의 응급 분만을 위한 병상을 별도로 지정하고, 관리해 응급 분만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지정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정신질환자의 특수성을 반영해 정신질환과 코로나19를 병행 치료할 수 있도록 6개 병원을 감염병전담정신병원으로 지정, 286개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밀접접촉자 및 비접촉 소산자를 위해 6개 병원 117개 병상을 별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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