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 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대상…449억 예산 지원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방역당국이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또는 종합병원급을 대상으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1곳을 선정한다.

질병관리청은 3일부터 2022년 1월 13일까지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1개 기관을 공모,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 소재 상급 또는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면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준-중증 환자 병상 지정 의료기관이 공모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평가 결과 최우수 1개 의료기관이 선정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감염병전문병원 구축사업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된다.

감염병 위기 시에는 권역 내 중증감염병 환자 및 분만·투석·수술을 위한 감염병 환자를 진료하고, 권역 내 시도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한다.

또 평상시에는 권역 내 감염병 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와 권역 내 공공·민간 의료기관의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등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해 권역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질병청 정은경 청장은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을 대비해 국민보건과 생명보호에 있어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며 "필수적인 시설인 만큼,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의 이번 2022년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독립적 감염병동 설치에 필요한 공사비, 설계비, 책임감리비, 시설부대비 등이 지원되며, 총 사업비는 449억 53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그동안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경남권 양산부산대병원, 경북권 칠곡 경북대병원, 충청권 순천향대천안병원, 호남권 조선대병원이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