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대회에서 교육 진행…소셜미디어 의료 윤리·의사집단행동 윤리 등 다뤄

▲대한신장학회는 국제학술대회(KSN 2021)에서 윤리교육을 진행했다. (좌부터) 발표를 맡은 우창윤 이사, 안덕선 소장, 김상욱 원장, 현두륜 변호사, 좌장인 신병철 교수. 
▲대한신장학회는 국제학술대회(KSN 2021)에서 윤리교육을 진행했다. (좌부터) 발표를 맡은 우창윤 이사, 안덕선 소장, 김상욱 원장, 현두륜 변호사, 좌장인 신병철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가 윤리문제의 중요성과 불법투석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윤리교육을 진행했다. 

대한신장학회는 연 2회 윤리교육을 시행한다. 이번 윤리교육은 인공신장실 윤리와 법률 문제, 소셜미디어 의료 윤리와 의사집단행동 윤리 등을 주제로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년도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KSN 2021)에서 개최됐다. 

먼저 뉴미디어 콘텐츠 전문 제작 디토 커뮤니케이션 이사 겸 서울아산병원 내과 진료 조교수 우창윤 이사가 '의사 소셜미디어 사용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소셜 네트워킹 및 미디어 이용에서의 의료윤리'라는 제목으로 의료인의 품위 유지와 환자들의 정보를 개인적인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개인정보보호, 정보의 적절성, 환자와 의사의 관계, 전문가로서 품위, 의사(동료) 간 커뮤니케이션, 의사의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교육 및 이해의 충돌 등에 대해 설명하고, 윤리위원회를 통한 의사 자체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전 대한의사협회 정책연구소장 겸 고려대 명예교수 안덕선 소장은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윤리적 문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안 소장은 의사 단체는 의학 교육과 질 관리, 면허, 징계를 담당하는 법정단체인 의사 자율기구(Medical Council)와 이와는 별도로 의사의 경제적 보상과 신분을 위한 조합 성격의 이익단체인 의사회(Medical Association)로 이원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진정한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서는 전문직 단체의 파업도 사회적으로 더욱 경험하고 학습해야 한다는 역설적 주장이 설득력있다고 강의했다. 

광명 수내과의원 김상욱 원장은 '2021년 인공신장실에서의 윤리적 문제'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의 인공신장실과 혈액투석 도입을 소개했다. 

김 원장은 대한투석협회와 대한신장학회의 윤리위원회 역할을 강화해 인공신장실 인증제, 투석전문의 갱신 등에서 윤리성 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최근 불법투석기관의 행태가 변화하고 불법적인 인공신장실의 운영으로 대형화에 성공한 일부 거대 불법투석기관들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적인 의료행태를 멈추고 합법적인 의료 행위를 통해 새로운 경쟁을 하려고 한다고 강의하면서 또 다른 윤리의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세승 대표 현두륜 변호사는 '인공신장실에서 흔히 발생하는 법률문제' 주제로 인공신장실 개설 및 운영 과정에서 불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행정처분이나 형사처벌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설명했다. 

좌장을 맡은 조선대병원 신병철 교수(신장내과) 교수와 손승현 윤리이사(BHS 한서병원)는 "소셜네트워킹 및 미디어 이용의 의료 윤리, 의사 집단행동의 윤리문제, 인공신장실에서의 윤리문제와 법률문제까지 다루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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