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병상→14병상으로 확대…연 200례 이식 인프라 확보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병상 내외부 모습.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병상 내외부 모습.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최신식 무균병상을 확충했다. 

은평성모병원은 개원과 동시에 병원 내 전문병원인 혈액병원을 오픈하고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병동을 운영해왔다.

이에 더해 시설 및 인력 확충을 통해 기존 2개였던 조혈모세포이식 무균병상을 14개(1인실 6개, 4인실 2개)로 확대해 연간 2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이식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롭게 오픈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병상에는 첨단 공조 시스템을 통해 외부 공기가 병실로 들어오지 않게 하는 양압 시스템과 내부 공기의 외부 확산을 차단해 감염병 발생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음압 시스템이 모든 병실에 설치됐다. 

병실 출입 전 보호구 착용과 소독을 시행할 수 있는 전실도 마련했다. 전실은 의료진이 복도에서 환자가 있는 병실로 바로 진입하는 것을 막는 공간이다. 환자가 머무는 공간이 지속적으로 무균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복도 쪽 문이 닫혀야 병실 문을 열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을 통해 환자 감염을 철저히 막는다. 

더불어 병실 내부에 화장실을 마련해 환자의 외부 출입을 제한하고 동선을 최소화함으로써 철저한 감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김병수 혈액내과장은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신 의료시스템, 숲으로 둘러싸인 환자 친화적 치유환경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며 수도권 서북부 혈액암 거점 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가톨릭혈액병원 인프라와 혈액질환 전용 병동운영 노하우를 더해 환자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최고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1일 혈액병동에서 조혈모세포이식 전용 무균병상 축성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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