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100례 달성 이후 11개월 만에 100례 추가 시행
고난도 이식 분류되는 동종이식 45% 차지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 의료진이 혈액병동 무균병실에서 200번째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 의료진이 혈액병동 무균병실에서 200번째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 200례를 달성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병원은 지난해 1월 조혈모세포이식 1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100례를 추가로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은평성모병원이 시행한 200례의 조혈모세포이식(2022년 12월 31일 기준) 가운데 자가이식은 110건(55%)이었으며, 고난도 이식으로 분류되는 동종이식이 90건(45%)을 차지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크게 타인의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동종이식과 환자 본인의 세포를 채취해 이식하는 자가이식으로 나뉜다. 

동종이식은 자가이식에 비해 이식 후 거부반응 등 면역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체계적인 치료계획과 이식 전 준비가 필요한 고난도 이식으로 분류된다. 동종이식은 자가이식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어 동종이식 시행률은 치료기관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은평성모병원의 동종이식 가운데 가족 간 반일치이식이 34건(38%)으로 가장 많았고, 타인이식 31건(35%), 형제이식 25건(27%) 순으로 나타났다.

질환별로는 다발골수종이 91례, 급성골수성백혈병이 52례, 림프종이 16례,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이 14례 시행됐고, 그 외에는 만성골수성백혈병, 골수이형성증후군, 아밀로이드증, 재생불량성빈혈, 골수섬유증 등에 대한 이식이 차지했다.

은평성모병원 혈액내과장 김병수 교수는 "은평성모병원은 난치성 혈액암 극복을 위한 최신 연구 시행과 원스톱 다학제협진 시스템 구축을 통해 정확한 진단,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이식 전 치료부터 이식 후 생활 관리까지 포괄적이면서도 세심하게 환자를 돌보고 있다"며 "삶의 질까지 고려한 치료로 환자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의료진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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