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 위한 종합 지원체계 구축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우대방안 마련…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제도 개선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제약 및 의료기기 기업 중 글로벌 선도기업 8개 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제14차 혁신성장 BIG 3 추진회의에서 제약·의료기기 등 혁신형 바이오기업 육성 방안을 보고했다.

이번 방안은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 8개 육성을 목표로, 관계붜 합동으로 마련한 3대 전략, 9개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정부는 제약, 의료기기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혁신형 기업을 도약형과 선도형으로 구분해 유형별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혁신형 기업을 제약, 의료긱 분야별로 50개 업체 이내로 유지하되, 정기적으로 10% 일정 비율을 탈락시키고, 새로운 기업을 재선정하는 순환구조를 마련한다.

또 외형적 규모보다 성장 잠재력과 기술가치 등 혁신성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마련하는 등 2022년 까지 지정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정부는 자본력은 낮으나 기술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창업 7년 미만 혁신형 기업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혁신창업 기술상용화센터 및 K-바이오 랩허브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고, 의료기기교육센터에 혁신형 기업 제품을 우선 전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창업보율 장보를 제공한다.

혁신형 기업의 혁신기술과 오송·대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우수 기반시설을 결합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기반시설을 통해 혁신형 기업의 아이디어가 사업화 및 인허가, 건강보험 등재, 해외진출까지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선도형 기업의 자본력과 도약형 기업의 기술력을 연계한 공동 연구개발을 기획 추지하는 한편, 혁신형 제약·의료기기 기업이 오송·대구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기반시설을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최대 15% 인하한다.

정부는 유방 기술을 보유한 혁신형 기업 육성을 위해 모태펀드 회수금 500억워을 활용, 혁신형 기업 집중 투자펀드 조성 방안을 올해 안 마련할 계획이다.

적극적 해외진출 지원과 건강보험 수가제도 개선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과 국내외 제약기업·대학·연구소 등의 공동연구, 기술·인력교류 등 개방형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 제품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외국 기업·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해외 임상연구 지원을 추진한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스턴 바이오밸리 내 지원거점을 설치하고, 향후 유럽연합 등 미국 외 진출 유망지역에도 새로운 지원거점을 확보해 혁신형 기업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연 매출 1조원 이상 블럭버스터 신약 개발을 지속 지원하기 위한 펀드 또는 민관합동 기금 조성을 검토하고,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제품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인증 및 규제 대응 지원 컨설팅 제공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올해 내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상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요양급여비용 상한금액 가산 우대 근거가 있지만, 통상마찰의 우려로 추진이 보류된 혁신형 제약기업 약가우대방안(시행령)을 국제적 통상질서에 부합하도록 마련한다는 것이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료기관에 보급해 실증 및 사용 데이터 축적, 향후 기술가치 보상 마련의 근거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정부는 제약·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과 혁신형 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약사인력의 제약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약대생 대상 GMP기반 실습교육을 실시할 제약산업 미래인력 양성센터를 신설한다.

아울러 오송첨복재단 내 바이오인력개발센터 기반시설을 활용해 바이오분야 생산인력 및 규제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 건립 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활용해 실무형 의료기기 생상공정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성장 초기 단계의 보건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추진방안을 통해 그간의 성장 추진력을 유지하며, 혁신형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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