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651표 중 2092표 획득...전체 투표율은 35% 그쳐
"낮은 투표율, 전공의 질타할 것이 아니라 대전협 노력해야"

신임 회장에 당선된 여한솔 전공의
신임 회장에 당선된 여한솔 전공의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5기 신임 회장으로 기호2번 여한솔 후보가 상대 후보에 약 500표 앞서며 당선됐다.

13일 오후 대전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총 3651표 중 기호2번 여한솔 후보가 2092표(57.3%)를 받아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기호1번 주예찬 후보는 1559표를 획득했고, 득표율은 42.7%이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9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회장 선거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총 선거인수 1만 198명 중 365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35.8%를 기록했다. 

직전 제24기 대전협 회장 선거가 전공의 1만 2288명 중 8106명이 참여해 최근 10년 이내 가장 높은 65.97%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절반 떨어진 수치다.

여 당선자는 저조한 투표율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꾸려질 대전협 집행부를 통해 변화될 모습을 기대해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여 당선자는 "파업이 끝난 후 많은 전공의들이 회의감과 무관심에 젖어 살아왔다"며 "이런 부분은 대전협 집행부에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전공의를 질타할 것이 아니라 더욱 노력해야 한다. 향후 1년동안 변화할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경선을 진행했던 주 후보와도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당선자는 "워낙 쟁쟁한 후보였던 주 후보를 통해 다른 의료계 현안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정책적인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함께 고민하며 좋은 라이벌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 후보가 갖고 있는 생각을 존중하고, 향후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주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함께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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