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요양·복지 전문가 및 정책수요자와 통합적 치매환자 돌봄 체계 마련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치매환자에 대한 통합적 돌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치매정책발전협의체가 첫 회의를 열고 의료·요양·복지 및 치매 서비스 간 연계와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치매정책발전협의체를 구성해 6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치매정책발전협의체는 노인인구 1000만명, 치매환자 100만병의 초고령사회를 앞둔 상황에서 치매관리정책을 내실화하고, 새로운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정부는 국가 치매관리 패러다임을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관점으로 확장하기 위해 인구정책실장을 단장으로 중앙치매센터, 학계, 의료계, 수요자 단체, 돌봄·복지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했다.

정부는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를 선언한 후, 국가차원의 치매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와 돌봄지원을 강화해 왔다.

전국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치매안심병원 및 치매전담형 요양기관 등 치매 치료·돌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했고, 장기요양서비스 대상 및 혜택 확대, 치매 의료·검사비 부담 경감 등을 통해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감소시킨 바 있다.

협의체는 이런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치매서비스와 의료-요양-복지서비스 간 연계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 제공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거주 지원 방안 등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 중 정기적으로 협의체를 운영해 향후 치매관리정책의 방향과 역할에 대한 각계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번 제1차 회의에서는 ▴치매정책발전협의체 운영방안 ▴그간 치매관리정책의 성과와 한계, 향후 추진방향 ▴치매 관련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논의했다. 

협의체 단장인 고득영 인구정책실장은 “협의체에서 논의된 내용을 밑거름으로,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성일 제1차관은 협의체 1차 회의에 참석해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환자의 증가, 가족 구성의 변화, 새로운 욕구를 가진 신(新)노년층의 등장 등 변화하는 정책환경과 수요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치매국가책임제를 시행한 지 4년차가 되는 올해, 협의체에 참여한 여러 분야 위원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조언을 통해 우리나라 치매정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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