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간 하루 20건 이상 꾸준히 시술한 성과

▲서울아산병원 윤현기 교수가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윤현기 교수가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술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1989년 9월 첫 시술 이래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2년간 하루 20건 이상 시술을 꾸준히 시행해 달성한 성과로 세계에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다.

간동맥화학색전술은 간암이 다발성이거나 절제술을 힘들 때 이뤄진다. 간동맥만 선택해 항암제를 투여하고, 혈관을 막아 정상적인 간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고 종양을 선택적으로 괴사 시키는 원리다. 종양의 크기, 개수, 진행 정도와 상관없이 시행 가능하고, 회복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간암 비수술치료로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이나 고주파열치료 등이 시행된다. 비수술치료는 평균 간암 환자의 30~40%에서 적용되며, 고주파열치료는 종양의 지름이 3㎝ 이하, 3개 이하로 전이가 없을 때 가능하다.

최근 간동맥으로 방사선을 방출하는 구슬을 주입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사선색전술 등 다양한 치료법들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윤현기 교수(영상의학과)는 “간동맥화학색전술을 받은 환자는 간암 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전신마취와 개복수술에 따른 위험이 없다”며 “특히 부작용이 적고 시술 후 회복이 빨라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동맥화학색전술 10만례 달성은 의사, 간호사, 방사선사 등 모든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유기적인 팀워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팀원 모두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간암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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