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초기 감소세 꾸준히 회복 중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도 1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들이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2020년 방문한 외국인 환자수는 1만2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3527명(3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아랍에미리트 1314명(11%), 중국 1145명(10%), 몽골 1054명(9%), 사우디아라비아 968명(8%), 카자흐스탄 624명(5%) 순이었다.

외국인 환자수는 코로나19 발생 초기 줄었으나, 겨울부터는 꾸준히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회복세가 더 두드러졌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월 평균 해외 환자 수는 1000명을 넘어 작년 월 평균 대비 20% 정도 증가했다.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최초 감염관리체계를 마련하는 등 진료부터 마취, 수술까지 환자가 접하는 모든 서비스에 표준지침을 정립해왔다. 이런 점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로 평가된다.

작년 4월 뇌종양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으로 날아온 몽골 소년 테무렌이 자신을 치료해 준 의료진과 사진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4월 뇌종양 수술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은 몽골 소년 테무렌이 의료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생체 간이식 130례(2020년 1월~3월)를 문제없이 진행하며, 병원 방역과 이식수술 대상자에 대한 감염관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유행기간 중 세계 최초 간이식 7000례와 아시아 최초 대동맥판막 스텐트시술 1000례 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아산병원 김영탁 국제사업실장(산부인과 교수)은 “외국인 환자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꾸준히 서울아산병원을 찾는 이유는 안전한 환경과 수준 높은 의술 때문"이라며 "임시 중단한 연수 프로그램도 빠른 시일 내 재개해 서울아산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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