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병상 구축 - 중입자치료기 도입 추진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서울아산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청라의료복합타운 프로젝트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내 26만1635㎡ 부지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측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약 3500억원의 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해 공모 요건이었던 500병상을 800병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의료진 순환 근무와 진료 프로세스, 간호 시스템 등을 그대로 옮겨 인천 지역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병원 안정화 시기에 미래형 첨단의료센터와 교육센터,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꿈의 암 치료기’인 중입자치료기 도입도 추진한다.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환자들을 각 질환별로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장기이식센터, 뇌심혈관센터를 구축하고 항공기 사고에 대비한 응급의료센터를 특화하며, 해외 및 인천 지역 의료진에게 임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또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해 중증 외국인 환자가 원스톱으로 진료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등 최고 임상 및 연구 인프라를 갖춘 기관들과 협력해 산학연병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 내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Life Science Park)에 입주할 의료 바이오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도 협력해 비대면 진료 환경에 대비한 정보통신기술(IT)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은 지역 내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중증 환자를 치료한 후 인천 지역 1, 2차 의료기관으로 회송하는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 상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자체 투자를 지속해 새로 조성될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주변 의료기관과 긴밀한 의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인천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