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와 메디톡스 합의 계약
합의 당사자 아니지만 리스크 해결 충분하다고 자평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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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대웅제약은 최근 미국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와 메디톡스가 합의 계약을 맺음에 따라 미국 내 톡신 사업 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는 평가를 23일 내렸다.

해당 계약은 대웅제약이 생산하는 톡신 제제 'ABP-450(나보타 미국 수출명)'의 판매 관련 소송의 해결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앞둔 이온바이오파마 입장에서는 회사의 재정이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투자를 받아 기업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전략적 합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이에 대웅제약도 이번 합의로 인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용 분야와 치료 분야 시장의 모든 법적인 리스크가 완전히 해결된 것으로 평가했다. 

나보타는 현재 미국,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내년 초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고 중국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3상을 연내 완료하고 NDA(신약허가신청)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온바이오파마가 적응증을 개발 중인 만성편두통은 업계 시장 전망치(Evaluate Pharma) 기준으로 2026년 엘러간의 보톡스 매출액만 12억달러에 달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즉,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매출이 앞으로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 것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의 신제품개발 및 신규 적응증을 확대하고 품질 신뢰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바이오 위상을 강화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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