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혈당측정기·인슐린전달기기 등의 활용법 안내

이미지 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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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가 당뇨병 환자 관리에 연속혈당측정기(CGM) 등의 최신기술 활용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은 연속혈당측정기 외에 인슐린 전달기기 그리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의 활용법을 안내하고 있다.

미국 그룬버거 당뇨병 연구소 George Grunberger 박사와 예일의대 Jennifer Sherr 교수는 ‘당뇨병 환자 관리에서 최신기술 활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지난 26일~29일(현지시간) 개최된 연례학술대회 AACE Annual Meeting 2021에서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발표와 동시에 AACE 공식 저널인 Endocrine Practice에 게재됐다.

이번 지침은 최신 당뇨병 관리 기술의 효과적인 활용법을 담고 있다. 최신기술에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전달기기 그리고 스마트기기 및 어플리케이션 등이 선정됐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연속혈당측정기는 인슐린 전달기기 등을 통해 집중치료를 받는 모든 당뇨병 환자들에게 권고했다.

또 저혈당 위험군에 대해선 간헐적 스캔형 연속혈당측정기보다 실시간형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고려하라고 안내했다. 

인슐린 전달기기는 활용법을 충분히 숙지한 뒤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오픈-소스 기반의 자동 인슐린 전달기기를 활용하는 환자에 대해선 주의를 줘야 한다. 해당기기의 유효성 및 안전성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면밀한 검토를 거치지 않은 상황이다.

임상적 유효성을 갖춘 스마트폰 식사인슐린용량계산기(bolus calculator)는 인슐린 전달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게 강력히 권고된다. 식후 고혈당 예방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유효성을 갖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환자의 자가관리와 치료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원격진료는 강력히 권고된다. 환자 교육과 혈당 관리에서 이점이 있고, 치료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가이드라인은 연속혈당측정기기 데이터의 효율적인 해석법을 포함하고 있으며, 당뇨병 종류 및 환자 상태에 따른 적정혈당 유지기간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기기 사용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 제공에 기여할 것”

Grunberger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2012년에서 2021년 사이 발간된 최신 당뇨병 관리 기술 관련 문헌들을 살펴봤다. 적정혈당 유지기간, 저혈당 발생률 등을 1차목표점으로 정해 문헌고찰을 실시했다.

그 결과, 37개 임상진료권고문과 357개 인용문이 선택됐다. 이 문헌들은 가이드라인의 토대를 이뤘다.

연구팀은 “최신 당뇨병 관리 기술은 환자들이 목표 혈당에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아울러 이런 기술들은 임상적 의사결정 과정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관련 분야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최신 당뇨병 관리 기술을 임상에 적용하기 위해선 각 기기의 기능성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의료진은 환자들에게 관련 기기 사용에 대한 필수적인 지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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