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병 환자 대상 실시간측정기 vs 간헐적측정기 임상결과 발표
실시간측정기 사용군, 적정혈당유지-저혈당 예방에서 보다 뛰어난 경과

이미지 출처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포토파크닷컴.

[메디칼업저버 양민후 기자] 1형 당뇨병 관리에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 스캐닝 연속혈당측정기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뢰븐대 Pieter Gillard 교수팀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와 간헐적 스캐닝 연속혈당측정기(이하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 효과를 비교한 임상시험인 ALERTT1 연구를 THE LANCET에 지난 2일 게재했다.

전향적, 평행군, 다기관, 무작위배정인  ALERTT1 연구는 1형 당뇨병 환자 25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환자들은 앞서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었다.

연구팀은 환자들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과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으로 1대1 배정한 뒤 6개월간 경과를 관찰했다.

1차목표점은 적정혈당 유지기간(TIR) 비율이었다. 당화혈색소, 저혈당 발생률 등도 측정됐다. 

그 결과, 적정혈당 유지기간 비율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 59.6%,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 51.9%였다.

당화혈색소는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과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에서 차례대로 7.1%, 7.4%로 나타났고 저혈당공포척도총점(Hypoglycaemia Fear Survey version II worry subscale score)은 각각 15.4점, 18점으로 조사됐다.

심각한 저혈당 발생률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 2%,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 10%로 집계됐다.

피부반응은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에서 더 잦았고, 센서 삽입과 관련한 출혈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군에서 보다 많이 보고됐다.

연구팀은 “1형 당뇨병 환자군에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보다 적정혈당유지 등에 더 우수한 결과를 남겼다”며 “환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보다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AACE 가이드라인 권고 재확인한 결과

이번 연구에서 나타난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의 저혈당 예방 효과 등은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의 가이드라인을 상기시킬 전망이다.

학회 측은 최근 가이드라인을 통해 당뇨병 환자 관리에 연속혈당측정기 등의 최신기술을 활용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저혈당 위험군에 대해선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보다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 사용을 권고했다.

가이드라인은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는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 대비 저혈당 발생은 줄이고, 적정혈당 유지기간은 향상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며 “외부 활동이 많고 바쁜 당뇨병 환자에게도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더 적절한 옵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가이드라인은 간헐적 연속혈당측정기를 신규 2형 당뇨병 환자 등에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으로 분류했다. 단, 저혈당 위험이 낮은 환자라는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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